우리카드 알렉스가 2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진행된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강타로 공격하고있다. 2020.12.27.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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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선두권 경쟁 구도가 재편되고 있다.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의 선전으로 기존 3강 체제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 2라운드까지만 해도 V리그 남자부는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 OK금융그룹의 3파전으로 압축되는 분위기였다. 세 팀은 중하위권 팀들과 멀찌감치 떨어져 선두권을 형성했다.
흐름은 3라운드 들어 급변했다. 시즌 초반 갈피를 잡지 못하던 우리카드가 3라운드 6경기에서 5승 1패 폭발적인 상승세를 탔다. 이 기간 우리카드는 승점 14를 쓸어담으며 순식간에 선두권과 격차를 좁혔다. 지난달 나경복이 발목을 부상해 전력에서 이탈했음에도 알렉스를 라이트로 돌리는 묘수로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삼았다.
한국전력의 약진도 계속된다. 한국전력은 개막 후 7연패 당했지만 대형 트레이트를 통해 2라운드서 반전을 만들었다. 3라운드에서도 3승 3패로 ‘평타’를 쳤고, 승점 10점을 확보하며 선두권과 서서히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
반대로 ‘OKB’는 3라운드 들어 주춤했다. OK금융그룹과 KB손해보험 모두 3승 3패로 초반의 강력한 모습을 유지하지 못했다. 특히 두 팀 모두 연패를 당하는 등 쉽지 않은 3라운드를 보냈다. 대한항공도 3라운드 전승을 달리다 마지막 경기에서 우리카드에 발목을 잡혔다.
현재 분위기에서는 봄배구 구도를 가늠하기 어렵다. 대한항공이 36점으로 1위에 올라 있는 가운데 KB손해보험이 35점, OK금융그룹이 32점으로 뒤를 잇는다. 우리카드는 30점, 한국전력은 26점을 확보한 상태다. 하위권의 삼성화재(16점), 현대캐피탈(11점)을 제외한 나머지 다섯 팀에게 모두 봄배구 기회가 열려 있는 셈이다.
이 흐름이 이어지면 남자부에서는 5년 만에 준플레이오프(준PO)가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남자부에서는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 이하일 때만 준PO를 개최한다. 2016~2017시즌을 시작으로 3연속시즌 준PO는 열리지 않았다. 지난 시즌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아예 봄배구는 진행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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