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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영국과 브렉시트 후 미래관계 합의 만장일치로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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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1일부터 임시발효…내년 초 유럽의회·회원국 비준

(베를린=연합뉴스) 이 율 특파원 =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이 지난 24일 타결한 영국과의 브렉시트 후 미래관계 합의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DPA통신 등이 전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이 협정이 임시발효되게 된다.

연합뉴스

[제바스티안 피셔 독일 대변인 트위터 갈무리]



EU 의장국인 독일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회원국 대사들의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제바스티안 피셔 독일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에서 "녹색불이 켜졌다"면서 "EU 회원국 대사들은 1월 1일부터 영국과 브렉시트 후 미래관계 협정의 임시발효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EU와 영국은 서로의 시장에 무관세를 유지하지만, 통관·검역 절차를 거쳐야 한다. 영국은 노동·환경분야 규제는 EU와 같은 수준을 준수해야 한다.

EU와 영국은 영국 해역에서 EU의 어획량을 앞으로 5년 6개월간 현재보다 25% 줄이기로 했다.

아울러 영국인이 90일 이상 EU 회원국에 체류하거나, EU 회원국 국민이 영국에 90일 이상 머무르려면 비자가 필요하게 된다.

EU와 영국은 지난 24일 자유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을 타결했다.

양측은 지난 1월 말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에 따라 연말까지 설정된 전환 기간 내에 협상을 마무리하기로 하고 9개월에 걸쳐 협상을 벌여왔다.

EU는 내달 1일 이번 합의를 임시 발효한 뒤 내년 초 유럽의회와 회원국 비준을 마칠 계획이다. 비준 시한인 내년 2월 2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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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바스티안 피셔 독일 대변인 트위터 갈무리]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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