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김하성(25)의 메이저리그 행선지가 곧 결정될 전망이다.
김하성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으로 출국했다. 계약을 마무리 지으려는 행보다.
올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렸다. 원소속팀 키움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공시를 요청했고 KBO도 발맞춰 움직였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추가로 서류를 요구해 지난 2일 포스팅 공시가 이뤄졌다. 계약 마감 시한은 1월 2일 오전 7시까지다(미국 동부시간 1월 1일 오후 5시).
복수 구단이 그를 눈여겨봤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토론토 블루제이스, 텍사스 레인저스를 비롯해 여러 팀이 관심을 보였다. 김하성 측과 구체적으로 협상 테이블을 차린 곳도 있었다. 해를 넘기기 전 행선지가 결정될 가능성도 높다. 계약이 체결되면 해당 팀은 한·미선수계약협정에 따라 키움에 이적료를 지급해야 한다.
김하성은 젊은 나이에 경험이 풍부해 매력적이다. 유격수를 기반으로 한 내야 멀티플레이어라는 점도 크다. 야탑고 졸업 후 2014년 2차 3라운드로 키움에 입단해 KBO리그에서 7시즌을 뛰었다. 통산 89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4, 940안타 133홈런 575타점 606득점 134도루를 기록했다. 올해는 138경기서 타율 0.306(533타수 163안타) 30홈런 109타점 111득점 23도루 등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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