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시장선거를 100일 앞두고 출마를 결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출마 일성은 '검투사'와 '중도확장성'이다. 김 위원장은 "서울시장 선거는 무도한 문재인 정권과 제대로 싸울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면서 "국민의힘 주포 공격수로 대선 승리의 밑자락을 깔아놓겠다"고 밝혔다. 특히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정지를 언급하며 "서초동에서 싸우겠다"고 천명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주류를 차지하고 있는 586 운동권 정치인들을 '586 민주건달', '운동건달'로 지칭하며 강하게 질타했다.
중도확장성 역시 김 위원장이 내세운 강점이다. 그는 "태극기를 포용하되 태극기에 갇히지 않아야 한다"면서 "국민의힘이 포기하고 불편해하는 호남과 중도층을 진심으로 끌어안아야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선 방식을 두고는 "당 박 야권 후보와 정정당당하게 아무 조건 없이 단일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故)박원순 전 시장의 '적폐'를 청산하고 일자리와 주택공급에 집중하겠다는 게 김 위원장이 제시한 공약이다. 그는 박 전 시장을 겨냥해 "서울시를 '시민단체'의 손에서 '서울시민'의 품으로 되찾아오겠다"면서 동시에 "맞춤형 공급을 확대하고 재개발과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공급책을 내놨다.
2009년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며 정계에 입문한 김 위원장은 안 대표의 측근으로 활동하다가 2019년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미래통합당에 합류했다. 지난 4.15 총선에서는 통합당에서 송파병 공천을 받아 출마했으나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낙선했다.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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