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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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28일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 교수는 이날 출마선언문에서 "서울시장 선거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선거"라면서 "서초동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문재인 정권과 맞서 싸우고 저는 시청에서 제대로 싸우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김 교수는 서울시장 선거 승리를 위해 '참신하고 강인한 뉴페이스 후보'가 선출돼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국민의힘이 감동적인 경선 대신 뻔한 경선을 하면 본선은 편하게 질 것"이라며 "유력 후보가 컷오프되고 탈락하는 이변과 역전극이 연출되면서 새롭고 참신한 정치인이 후보로 선출돼야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서울시장 후보는 태극기를 포용하되 태극기에 갇히지 않고 합리적이고 품격있고 실력있어야 한다"며 "호남 출신인 제가 앞장서서 호남이 더 이상 문재인 정권의 인질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북한정치 전문가인 김 교수는 2016년 국민의당 통일위원장을 맡으며 정치권과 연을 맺었다. 이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밀착 보좌하며 '안철수 오른팔'로 불렸다. 그러나 지난해 말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올해 초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에 합류했다. 21대 총선에선 서울 송파병 미래통합당 후보로 나섰으나 낙선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앞서 김선동 전 의원,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이종구 전 의원, 이혜훈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등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서울시장 야권 유력 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도 이날 KBS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상식이 바로잡히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서울시장 선거 등 여러 정치 일정 중에서 제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폭넓게 열어놓고 보고 있다"면서 출마를 고심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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