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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순간적 가열이 필요한 헤어드라이어나 IH전기밥솥이 일반 가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전자파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5G 기지국의 경우 4G 기지국보다 전자파가 오히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는 국민이 신청한 생활제품과 유아동 시설‧대형쇼핑몰 등 생활환경 전자파 노출량을 측정했다고 밝혔다. 측정 결과 제품 모두 전자파 인체보호기준을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부 제품의 경우 전자파가 발생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가습기, 식기세척기 등 국민이 신청한 제품 4종을 비롯해 겨울철에 사용량이 증가하는 전열제품 7종과 살균기 2종 등 생활제품 13종은 국립전파연구원에서, 유아동,노인시설, 대형쇼핑몰 등 생활환경 1394곳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전자파를 측정,분석했다.
먼저, 생활제품 13종에 대해 전자파 발생량을 측정한 결과, 모두 전자파 인체보호기준을 만족했다. 대부분 제품은 기준 대비 1~2% 수준이었다.
전자파 인체보호기준 대비 전자파 노출량은 제품 살균기(0.17%), 공기(공간) 살균기(0.18%), 전자피아노(0.23%), 식기세척기(0.29%),가습기(0.29%), 온수매트(0.22%), 전기 라디에이터(0.24%), 온풍기(0.33%), 전기방석(0.34%), 제습기(1.18%), 전기매트(2.71%) 등이었다.
다만, 순간적 가열이 필요한 헤어드라이어(5.42%), IH 전기밥솥(1~25%)은 보호기준을 만족했지만 일반 가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전자파가 발생했다.
특히, IH 전기밥솥의 경우는 가열 시간(제품 동작 후 약 10분)에는 전자파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인체보호기준 대비 최대 25%)으로 나타났다. 가열시간 이후 나머지 취사시간이나 보온상태에서는 일반가전과 유사한 인체보호기준 대비 1~2% 수준의 전자파가 발생했다. 따라서 취사동작 직후에는 IH 전기밥솥 가까이 접근하지 않는 것이 전자파 노출을 낮출 수 있다.
지난 5월부터 12월 초까지 유아동,노인시설 810곳, 일반인 다중이용시설(대형쇼핑몰, 버스터미널, 버스정류장 등) 142곳, 아파트 단지,빌라촌,도심 번화가 442곳 등 생활환경 1394곳에서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는 인체보호기준 대비 1~3% 내외로 나타났다.
생활환경 전자파 측정은 생활환경에 설치,운용 중인 대표적인 전자파 방출원인 이동통신 기지국과 무선공유기(AP), TV 방송국 등을 대상으로 일반인이 생활하거나 이동하는 지점에서 전자파 강도(세기)를 측정하고, 전자파 인체보호기준과 비교,분석했다.
특히, 최근 5G 기지국 설치가 증가하면서 5G 기지국 전자파에 대한 인체영향 우려가 높은 점을 고려해 동일한 지점에서 4G와 5G(3.5㎓) 기지국의 전자파 세기를 동시에 측정했다. 4G 기지국은 전자파 인체보호기준 대비 1~3% 내외였고, 3.5㎓ 대역 5G 기지국은 1~2% 내외로 4G 기지국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주요 국가에서 5G 상용화 이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5G를 통해 퍼지고 수백마리 새가 죽었다는 뉴스들이 나왔지만 이후 전자파 조사를 통해 근거 없음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이동통신 기지국 외의 TV 방송국과 무선공유기, 공공 와이파이 등의 전자파 세기는 인체보호기준 대비 1% 내외로 나타나 생활환경 전반에서 국민에게 노출되는 전자파 세기는 낮은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생활제품,공간 전자파에 대한 자세한 측정결과는 국립전파연구원의 '생활속 전자파' 홈페이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전자파 안전정보' 홈페이지(emf.kca.kr)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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