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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슈 자율형 사립고와 교육계

유은혜 “2025년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 차질없을 것···청와대 러브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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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8일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실시된 원격수업과 관련해 “2학기 들어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 확대되면서 (학생과 학부모 등) 만족도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최근 부산 해운대고가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정을 취소한 부산시교육청을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승소한 것과 관련해서는 “2025년 자사고·특목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는 고교체제 개편은 차질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28일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0월 학생·학부모·교사 75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실시간 쌍방향 수업 비중이 55.7%로, 지난 7월 14.8%보다 높아졌다”며 “1학기에는 교사와 학생 간 교류 부족 등이 불만스러운 점으로 꼽혔는데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 확대되면서 만족도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 가능하도록 한 학습관리시스템(LMS)을 개발해 내년 1학기부터는 e학습터 등을 통해서도 안정적으로 화상수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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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사진 왼쪽)이 2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온라인 화상회의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교육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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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오는 2025년 모든 자사고와 특목고, 외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화하는 고교체제 개편 정책과 관련해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해 추진하는 법적 사항”이라고 말했다. 부산 해운대고 등의 사례는 지정 취소 과정에 대한 교육청과의 다툼일뿐이라는 것이다.

혁신학교 지정을 추진하다 일부 학부모와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된 서울 서초구 경원중학교 사태와 관련해서는 “혁신학교가 마치 기초학력이 떨어진다거나 교육과정 운영에 부족함이 있다는 등 과도하게 잘못 알려진 부분도 있는 것 같다”며 “교육부는 혁신학교 성과를 분석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보완책도 마련해 오해를 사실에 근거해 바로잡아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초 코로나19로 개학이 미뤄지면서 9월 가을학기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대해 그는 “코로나19라는 위기 대응 상황에서 가을학기제 도입은 맞지 않다. 오히려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며 “여러 사회제도와 연동되는 문제인 만큼 시간을 가지고 사회적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최근 개각 논의에서 자신이 후임 청와대 비서실장 후보로 거론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전혀 현실성이 없는 추측 기사인 것 같다”며 “그런 예정이나 제안, 계획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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