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the300]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권 인사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된다.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은 28일 직을 내려놓고 선거 준비에 들어갔다. 또다른 유력주자로 분류됐던 김해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불출마 선언했다.
국회에 따르면 김영춘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퇴임식을 갖는다. 이후 부산으로 내려가 선거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김영춘 국회사무총장이 이달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21년도 예산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
[the300]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권 인사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된다.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은 28일 직을 내려놓고 선거 준비에 들어갔다. 또다른 유력주자로 분류됐던 김해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불출마 선언했다.
국회에 따르면 김영춘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퇴임식을 갖는다. 이후 부산으로 내려가 선거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김 사무총장은 이날 출입기자단에 메일을 보내 “이제 대한민국 정치인으로서 다음 정치적 소명을 위해 다시 뛰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직 국회 사무총장으로서 여러분께 부끄럽지 않도록 제 소명을 따라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무총장은 고심 끝에 부산시장 선거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김 사무총장은 이달 17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가덕도 신공항의 조속한 설립을 촉구하며 출마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김 사무총장은 당시 인터뷰에서 “가덕도 신공항을 지금 민주당은 2월에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 이런 이야기 아닌가”라며 “약속을 확실하게 해주면 저는 무조건 출마할 것이다. 당락 가능성과 상관없이”라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3선 의원을 역임한 PK(부산·경남) 출신 중량급 정치인으로 꼽힌다. 문재인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정책 역량과 조직 관리는 물론 인지도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지역주의 해소에도 앞장섰다. 김 사무총장은 16·17대 총선에서 서울에 출마해 잇달아 당선된 후 부산으로 지역구를 옮겼다. 20대 총선에서 부산진구갑에 깃발을 꽂으며 국회 재입성에 성공했다. 21대 총선에선 낙선했다.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3월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
또다른 유력주자로 꼽혔던 김해영 전 민주당 의원은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이달 13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내년 4월에 있을 보궐선거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며 “많은 고민 끝에 내년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적 득실보다는 부산의 부활을 위한 비전에 대해 분명한 확신이 들었을 때, 그 때 비로소 도전하는 것이 부산시민들에 대한 예의이자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라고 생각한다”며 “부산 시민들과 더 많이 소통하면서 성찰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정직한 정치 리더십, 역동적인 정치 리더십을 가진 인물이 부산시장이 돼 부산시민들과 함께 추락하는 부산을 일으켜 세우고 부산시민들의 자부심을 되찾아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20대 총선 당시 부산 연제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20대 국회에서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소신발언을 쏟아내 주목 받았다. 21대 총선에서 같은 지역구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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