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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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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대한항공 꺾고 4연승 질주…선두 경쟁 합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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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이소영 24득점 앞세워 도로공사 5세트서 제압

연합뉴스

우리카드 알렉스(오른쪽)의 강타
[우리카드 배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지난 시즌 남자 프로배구 1위 우리카드가 선두 경쟁에 불을 지폈다.

우리카드는 2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6연승을 질주하던 선두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2(25-20 25-23 19-25 23-25 16-14)로 눌렀다.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겨 4연승을 달린 우리카드는 시즌 10승 8패, 승점 30을 쌓고 4위로 정규리그 반환점을 돌았다.

우리카드는 3위 OK금융그룹과의 승점 차를 2로 줄여 후반기 선두권 불꽃 경쟁을 예고했다.

대한항공은 13승 5패, 승점 36으로 1위를 지켰다. 2위 KB손해보험(승점 35)과 격차를 못 벌렸지만,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의 이탈에도 국내 선수들만으로도 흔들리지 않고 3라운드를 잘 버텼다는 평가를 받았다.

레프트에서 라이트로 옮긴 뒤 물 만난 고기처럼 펄펄 나는 알렉스 페헤리아(등록명 알렉스)가 초반 기세를 올렸다.

알렉스는 1세트에서 서브 에이스 2개 등 10점을 퍼부은 데 이어 2세트에서도 9점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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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하는 우리카드 선수들
[우리카드 배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알렉스는 1, 2세트에서 모두 팀 승리를 결정 짓는 점수를 올리고 맹활약했다. 1세트에선 서브 에이스로, 2세트에선 백어택 공격으로 세트를 끝냈다.

막다른 골목에 몰린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가로막기 득점 5개로 한 세트를 만회한 뒤 4세트에서 우리카드가 범실을 10개나 쏟아낸 틈을 파고들어 경기를 5세트로 몰고 갔다.

한 치 앞도 볼 수 없던 5세트 막판 우리카드 세터 하승우의 날카로운 서브 2방이 승패를 갈랐다.

14-14에서 대한항공 곽승석을 겨냥해 때린 서브가 그대로 넘어오자 나경복이 승리를 예고하는 오픈 강타를 내리꽂았다.

하승우는 15-14에서 다시 곽승석에게 서브를 보냈고, 순식간에 리시브가 흔들리며 그대로 경기는 우리카드의 승리로 끝났다.

알렉스는 서브 에이스 4개, 블로킹 2개 등을 합쳐 41득점을 수확했고, 나경복이 12점을 뒤를 받쳤다.

대한항공에선 임동혁이 29점으로 분전했지만, 범실 12개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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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후 기뻐하는 GS칼텍스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천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선 GS칼텍스가 홈팀 한국도로공사를 3-2(20-25 25-18 22-25 28-26 15-12)로 울렸다.

GS칼텍스는 시즌 9승 6패, 승점 25를 기록해 하루 만에 IBK기업은행(승점 24)을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를 되찾았다.

도로공사는 다 잡았던 경기를 내줘 3연패를 당했다.

GS칼텍스의 토종 레프트 공격수 이소영은 47.82%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앞세워 24점을 퍼붓고 팀에 귀중한 승점 2를 선사했다. 특히 승패의 분수령인 4세트에서 5점, 5세트에서 4점을 올렸다.

도로공사는 4세트에서 20-17로 앞서다가 경기 후반 집중력을 잃고 듀스 끝에 무릎을 꿇어 승점 3과 연패 탈출을 동시에 놓쳤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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