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한 박형준 동아대 교수를 겨냥해 "그만해라. 당(국민의힘)을 더 망치지 말고"라고 비난했다.
홍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 좋던 총선 망쳤으면 황 대표(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처럼 조용히 물러나 근신해야 함이 마땅한데도 불구하고 그런 짓을 해놓고 부산 시장하겠다고 나섰다니 참으로 뻔뻔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구체적인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박 교수와 최근까지 신경전을 벌여왔다. 또 박 교수는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 / 사진=뉴시스 |
홍준표 무소속 의원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한 박형준 동아대 교수를 겨냥해 "그만해라. 당(국민의힘)을 더 망치지 말고"라고 비난했다.
홍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 좋던 총선 망쳤으면 황 대표(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처럼 조용히 물러나 근신해야 함이 마땅한데도 불구하고 그런 짓을 해놓고 부산 시장하겠다고 나섰다니 참으로 뻔뻔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구체적인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박 교수와 최근까지 신경전을 벌여왔다. 또 박 교수는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그는 "민중당으로 정계 들어왔다가 내가 부산 수영에 공천을 줘 17대 국회의원이 됐다"며 "MB(이명박 전 대통령) 때 탈당하고 청와대 수석으로 실세처럼 군림하다 10년 만에 당으로 다시 돌아와 황 전 대표와 함께 그 좋던 총선 다 망치고, 총선 망친 날 KBS에 나가 유시민과 함께 한껏 놀았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또 "총선 당시 수도권을 그렇게 어렵게 만들어 놓고 날 낙선시키기 위해 대구 수성을까지 내려와 유세를 주도하기도 했다"고 썼다. 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 의원과 당시 총선 전략을 짰던 박 교수 간 앙금이 올해 4월 총선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어 그는 "웬만하면 나도 이제 적을 만들지 말아야 하는데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 것 같아 한 해를 보내면서 다시 한마디 한다"며 "그만해라, 당을 더 망치지 말고"라고 날을 세웠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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