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구을)이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형준 동아대 교수를 저격하며 비판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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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한아 기자] 무소속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구을)이 내년 4월 야권의 부산시장 보궐선거 주자인 박형준 동아대 교수를 저격하며 "그만해라. 당(국민의힘)을 더 망치지 말고"라고 비난했다.
홍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 좋던 총선 망쳤으면 황 대표(황교안 전 자유한국 대표)처럼 조용히 물러나 근신해야 함이 마땅한데도 불구하고 그런 짓을 해놓고 부산시장하겠다고 나섰다니 참으로 뻔뻔스럽다"라고 했다. 홍 의원이 올린 글에 박 교수의 실명이 거론되진 않았다.
그러면서 "총선 당시 수도권을 그렇게 어렵게 만들어 놓고 날 낙선시키기 위해 대구 수성을(乙)까지 내려와 유세를 주도하기도 했다"라며 "웬만하면 나도 이제 적을 만들지 말아야 하는데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 것 같아 한 해를 보내면서 다시 한마디 한다. 그만해라, 당을 더 망치지 말고"라고 날을 세웠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23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MB(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실세였던 사람이 부산시장 해보겠다고 나와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보수 정권 전직 두 대통령의 잘못을 사과한다고 한 것을 잘했다고 부화뇌동하고 있다"라며 "자숙하고 MB 면회나 열심히 다녀라"라고 박 교수를 저격한 바 있다.
이에 박 교수는 "지금이나 그때나 모두 근거 없는 비난"이라며 "후배 책잡는 일 하지 말고 보수정권의 재창출을 위해 구심이 돼 주시라"라고 반박했다.
나한아 인턴기자 skgksdk91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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