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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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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LG 라렌 4주 결장…미네라스·간트 '나비 효과'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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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캐디 라렌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가 주전 외국인 선수인 캐디 라렌(28·204㎝)의 부상 때문에 '비상'이 걸렸다.

라렌은 24일 인천 전자랜드와 원정 경기 도중 오른쪽 발가락을 다쳤다. 그는 회복까지 약 4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돼 26일 전주 KCC와 경기에 뛰지 못했다.

라렌은 이번 시즌 23경기에 나와 평균 17.7점에 9.5리바운드를 기록 중인 LG 전력의 핵심이다. 득점과 리바운드 모두 리그 전체 4위다.

라렌이 빠지면 LG는 외국인 선수가 리온 윌리엄스(34·196.6㎝) 한 명만 남는다.

윌리엄스는 26일 KCC와 경기에 39분 11초를 뛰며 17점, 20리바운드에 4어시스트, 4스틸로 분전했지만 라렌이 빠진 한 달 내내 혼자서 골밑을 책임지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라렌의 대체 선수를 구하기도 쉽지 않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입국하는 선수가 2주간 자가 격리를 거쳐야 해서 대체 선수를 영입한다고 해도 실제로 쓸 수 있는 기간은 1주일 남짓이다.

LG는 현재 9승 15패로 9위,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는 공동 5위 팀들과 승차는 3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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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미네라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LG로서는 현재 다른 구단의 대체 선수 후보로 입국해 있는 외국인 선수들에게 눈을 돌려볼 만하다.

현재 국내에는 테리코 화이트, 버논 맥클린이 들어와 자가 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트는 서울 SK의 닉 미네라스, 맥클린은 울산 현대모비스 자키넌 간트의 대체 후보다.

LG가 SK 또는 현대모비스와 '거래'를 성사시킨다면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먼저 LG가 화이트 또는 맥클린을 라렌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뒤 이들을 SK 미네라스 또는 현대모비스 간트와 트레이드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LG는 미네라스 또는 간트를 라렌이 돌아오기 전까지 윌리엄스와 함께 기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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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을 시도하는 간트
[연합뉴스 자료사진]



SK나 현대모비스가 '굳이 LG 좋은 일을 해주겠느냐'는 의문이 있을 수 있지만 LG에서 적절한 보상을 해준다면 SK나 현대모비스로서도 마다할 일만은 아니다.

LG가 SK 또는 현대모비스와 외국인 선수 트레이드 논의를 잘 이어가면 '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하는 '맞춤형 거래'가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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