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열린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서울시장 재보궐 출마보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2.27.김호영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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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열린민주당 원내대표가 "도시전문가로서 서울시정을 지원하겠다"며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27일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초의 도시전문가 출신 서울시장이 되겠다"며 "도시를 알고, 시민의 마음을 듣고, 정책의 맥을 짚고, 현장을 뛰면서 어려운 일조차 쉽게 풀어내는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장으로서 시급하게 해결할 과제로는 부동산·경제 정책을 꼽았다. 김 원내대표는 △역세권 미드타운 △공익적 재개발·재건축 △복합성장거점 프로젝트 △서울경제개발공사 설립 △서울 오아시스 네트워크 △돌봄 오아시스 플랫폼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본인의 부동산 정책은 '진짜 개발'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기존 역세권과 새로운 역세권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해 직주근접·직주혼용·직주밀착이 가능한 미드타운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익을 높이는 재개발·재건축을 적극적·창의적으로 추진해 서울을 도시다운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20년간 서울 성장동력은 자라질 못했다"며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정책도 소개했다. 그는 "4차산업혁명을 주도할 성장 동력은 창조적 생산, 똑똑한 소비와 신산업 투자, 일자리 창출"이라며 복합성장거점 프로젝트와 서울경제개발공사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공약·정책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김 원내대표는 "10분 동네로 서울 오아시스 네트워크를 만들겠다"며 "일부러 찾아가는 공원만이 아니라 도시 공간에서 여유가 살아있는 오아시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초자치단체 등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성해 생활권에 밀착된 돌봄 플랫폼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가 열린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되면 의원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공직선거법 제53조는 "국회의원이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입후보하는 경우에는 선거일 30일 전까지 직을 그만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4번이었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의원직을 승계할 전망이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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