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오른쪽)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사진=(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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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유럽연합(EU)가 성탄절을 하루 앞둔 24일(현지시간) 무역협정 등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미래관계 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한 가운데, EU 정상들은 한 목소리로 환영의 뜻을 밝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성명에서 "나는 우리가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매우 확신한다"며 "(역사적으로 중요한) 이번 합의는 우리 관계에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과 독일은 EU 밖에서도 중요한 파트너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 게시글에서 "EU의 단합과 굳건함이 결실을 맺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영국과의 합의는 우리 시민, 어부, 생산자 등을 보호하기 위해 필수적"이라며 "유럽은 발전하고 있으며 단결되고 자주적이며 강한 미래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좋은 뉴스"라며 협상 타결을 환영했다. 이번 합의로 "유럽 기업과 시민의 이익과 권리가 보장될 것이다. 영국은 EU와 이탈리아의 핵심 파트너이자 동맹국"이라고 했다.
미홀 마틴 아일랜드 총리는 "긴 협상 끝에 나온 합의를 환영한다"고 말했고,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도 "힘든 협상 끝에 EU와 영국이 새로운 파트너십을 맺었다는 건 훌륭한 뉴스"라고 기뻐했다.
한편 영국과 EU는 이날 무역협정을 포함한 브렉시트 미래관계 협상에 마침내 타결점을 찍었다. 이번 협상은 이달 31일 영국의 브렉시트 전환기 종료를 약 일주일 앞두고 극적으로 타결됐다.
앞으로 양측이 마련한 합의안을 놓고 EU와 영국 의회에서 표결 절차가 진행된다. 영국 의회는 휴회기지만 오는 30일 의회를 소집해 표결을 실시하기로 했다. EU 대사들도 오는 25일 브뤼셀에 모여 협상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EU 27개 회원국의 만장일치 승인 역시 필요하다.
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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