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 온스당 0.4%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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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 수요 회복 기대감과 달러화 약세 속에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3%(1.10달러) 오른 48.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25분 현재 배럴당 2.2%(1.10달러) 상승한 51.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 확산에 이틀 연속 2%대 급락한 국제유가는 사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 원유 재고는 56만2000배럴, 휘발유 재고는 110만배럴 각각 감소했다.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감소폭에 투자자 사이에서는 원유 수요가 일정 부분 회복되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와 더불어 달러화 약세 현상도 유가 상승을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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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도 약달러에 힘입어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4%(7.80달러) 오른 1878.1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 주는 ICE 달러지수는 0.34% 내린 90.34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이날 발표된 지표 부진도 금값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의 11월 개인소비지출(PCE)은 지난 4월 이후 첫 감소세를 나타냈고 소비지출도 지난 10월의 0.3% 증가에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11월 개인소득(세후 기준)도 전월 대비 1.1% 감소했다. 월가 예상 0.3% 감소보다 훨씬 큰 폭 줄었다.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전주보다 8만9000명 감소한 80만3000명(계절 조정치)으로 예상보다는 양호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전략가는 “경제지표는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는 믿음을 강화한다”면서 “이는 부양책 필요성을 높여 어떤 부양책이라도 나오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모야 전략가는 “달러가 약간 약세를 나타내는 것 역시 금에는 긍정적”이라면서 “금이 추가로 강세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부양책 통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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