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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직언 소용 없었다” 보도에..靑, 이종구 전 본부장 입장 전달

이데일리 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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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직언 소용 없었다” 보도에..靑, 이종구 전 본부장 입장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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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구 전 질병관리본부장의 입장을 직접 전달하면서 해당 기사 대응
“인터뷰한 내용과 기사 내용에 차이가 있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청와대는 23일 이종구 전 질병관리본부장(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감염병·재난대응 보건의료혁신TF 위원장)의 입장을 전달하면서 ‘백신 실기론’에 적극 반박했다. 일부 언론의 보도가 왜곡됐다면서 인터뷰 당사자의 발언을 전한 것이다.

청와대는 지난 22일 중앙일보 기사 ‘“잠깐만요”...文대통령에게 백신 직언 2번, 소용 없었다’와 관련해 “인터뷰한 내용과 기사 내용에 차이가 있기에 입장표명을 한다”라며 “기사에서 ‘대통령에게 직언을 하였다’, ‘소용 없었다’ 라는 표현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중앙일보는 해당 기사에서 “2월, 6월 두 차례에 걸쳐 문 대통령이 참석한 회의에서 백신과 치료제를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는 이 전 본부장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문 대통령이 참석한 회의에서 이 전 본부장이 백신과 치료제 확보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취지의 보도였다.

이 전 본부장은 해당 보도를 취재한 기자의 질문을 소개하면서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중요함을 강조한 바 있었다”라며 “지금의 억제 정책은 백신이 본격적으로 사용돼 집단 면역이 70% 이상 유지될 때까지 지속돼야 하며 내년 말까지 달라지는 것은 없다. 이상과 같이 답변한 바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재의 위중한 코로나 상황에서 팩트에 기반하지 않은 언론보도로 인해 진실이 왜곡되는 현실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면서 “특히 이런 보도는 국민의 신뢰가 생명인 정부 방역정책, 백신 수급정책을 근본부터 뒤흔들어 결과적으로 국민의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더욱 크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2일 청와대는 백신 확보 지시와 관련해 문 대통령의 지난 발언을 비공개 회의까지 조목조목 공개한 데 이어 언론보도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한 셈이다. 이 전 본부장은 “지금은 코로나 극복에 정부, 언론, 민간이 합심해서 최선을 다할 때”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