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멘토로 불렸던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오른쪽)가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안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해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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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당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을 맡는 등 안철수 대표의 멘토로 알려졌던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안 대표가 '정치인 병'이 도져 서울시장 선거에 뛰어든 것 같다고 쓴소리 했다.
이 교수는 예전과 달리 이번엔 안 대표가 끝까지 선거를 마칠 것으로 보이지만 상황을 너무 만만히 보고 있다며 이번에도 "시작은 창대했으나 끝은 미미하게 될 것 같다"고 비꼬았다.
◇ 안철수 충동 못참아 선거에…종전처럼 '시작은 창대 끝은 미미하리라'
이 대표는 지난 22일 오후 KBS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안 대표의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에 대해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은 사람은 선거가 닥치면 끌려가는, 참을 수 없는 충동을 억제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것 같다"며 "참을 수 없는 충동 같은 게 누구한테 다 있는 것 같고 안철수 대표도 그런 것이다"고 지적했다.
진행자가 "안철수 대표가 출마 선언 하자마자 지지율 1위를 달린다"고 하자 이 교수는 "쭉 지켜본 결과는 안철수 대표가 2012년 대선, 2017년 대선, 2018년 서울시장 선거, 국민의당의 처음과 끝을 보면 성경 말(시작은 미미하되 끝은 창대하리라)과 항상 반대로 됐다"며 "시작은 창대했는데 끝은 미미하게 끝나버렸다"라는 말로 초반 지지율에 별 의미를 두지 않았다.
◇ 安, 이번엔 밖에서 혼자 완주…서울시장과 대통령 헷갈리는 듯
이 교수는 안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를 끝까지 해 낼지에 대해선 "이번에 완주는 할 것이지만 밖에서 독자적으로 그냥 또 대시할 것"이라고 점쳤다.
이 교수는 "(안 대표가 국민의힘 후보들이 자기한테 굴복할 것이라는)그런 생각을 계속 갖고 있다"며 "안 대표가 영남과 보수 유권자들의 정서를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는구나 이런 생각이 든다"라는 말로 현 지지율에 취해 보수층을 얕잡아 보는 실수를 또 하는 듯하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 교수는 안 대표의 '범야권 연립정부'제안에 대해 '서울시장하고 대통령하고 혼동하는 거 아닌가"라며 "서울시장이 되더라도 임명할 수 있는 건 정무부시장밖에 없는데 산하기관장을 국민의힘 추천 받아서 주겠다는 건지, 이야기 자체가 어불성설이다"고 물리쳤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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