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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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후 발표된 첫 여론조사에서 야권 지지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권에서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위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한길리서치가 22일 내놓은 여론조사 결과(쿠키뉴스 의뢰, 19~20일 서울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여 800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P) 범야권에서는 안 대표가 17.4%로 1위를, 범여권에서는 박 장관이 16.3%의 지지율을 얻었다.
범야권에서는 안 대표에 이어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16.3%를 얻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8.3%),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6.6%), 이혜훈 전 미래통합당 의원(3.8%), 김선동 전 국민의힘 사무총장(1.7%),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1.4%) 순이었다. ‘적임자가 없다’는 응답은 28.2%, 기타 8.5%, 잘모름·무응답 7.9%였다.
범여권의 경우 박 장관에 이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8.8%), 박주민 민주당 의원(7.2%), 우상호 민주당 의원(6.6%), 박용진 민주당 의원(4.4%),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2.6%), 정청래 민주당 의원(2.5%) 순이었다. ‘적임자가 없다’는 응답은 32.1%, 기타 11.4%, 잘모름·무응답 8.1%였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보다 높았지만 범여권과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 중에서는 후자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유권자의 38.3%는 민주당을, 20.7%는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정의당과 국민의당 지지율이 5.2%, 3.8% 순으로 나타났고 열린민주당 지지율이 1.7%로 집계됐다.
‘내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범여권 후보와 범야권 후보가 대결할 경우 어느 후보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는 43.2%가 범야권의 손을 들어줬고 37.0%가 범여권 후보라고 답했다. 지지할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8.7%, 기타 후보는 5.7%로 나타났다.
한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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