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T와 KIA의 경기 . 광주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토론토 류현진(33)과 세인트루이스 김광현(32)의 달라진 위상이 양현종의 빅리그 진출에도 영향을 줄까.
류현진, 김광현, 양현종은 KBO 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였다. 각각 한화, SK, KIA에서 에이스 역할을 맡아 팀을 이끌었고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며 국제대회에서 굵직한 성과를 냈다. 류현진은 가장 먼저 ML 문을 열고 2012년 빅리그에 입성했다. 이후 8년 뒤, 김광현도 해외진출 도전장을 내밀어 성공했다. 이제 양현종만 남은 상태다.
가장 먼저 ML에 진출한 류현진은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LA 다저스에서 빅리그 커리어를 시작한 데뷔 첫해,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2014시즌에도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지만, 이후 부상과 부진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러나 2018년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고, 2019시즌 개막전 선발투수로 등판해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해당 시즌에서는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며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ML 최고의 투수 반열에 오른 류현진은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토론토로 이적했다. 단숨에 팀 에이스가 된 그는 하위권을 전전하던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어냈다.
세인트루이스에 합류한 김광현도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부상 이력이 있어 빅리그 성공에 물음표가 던져졌지만,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해 의문들을 지워갔다. 여기에 세인트루이스 구단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해 힘든 시기도 보냈다. 당초 마무리 보직을 맡았지만 투수들의 잇따른 이탈에 시즌 도중 선발로 전환되기도 했다.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김광현은 꿋꿋하게 이겨냈다. 두 선수의 달라진 위상은 현지 매체를 통해 알 수 있다. 캐나다 매체는 류현진을 개막전 선발투수로 내보내야 한다고 보도하고 있다. 김광현 역시 세인트루이스 감독이 3선발로 기용하겠다는 내용의 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KBO 에이스들이 ML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산증인이 됐다.
양현종은 올시즌을 끝으로 빅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그러나 아직까지 ML 대어급 FA 투수들의 이동도 없는데다, 현지 매체의 관심 역시 많지 않은 상황이다. 양현종 측은 마이너리그행 옵션을 배제한 ML 보장 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류현진과 김광현의 활약이 양현종에게 반사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을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양현종이 ML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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