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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

與, 부산 보궐 흥행 카드 부재에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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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국민의힘 유력 주자들이 잇따라 출마 선언을 하면서 분위기가 달아오는 것과는 달리 더불어민주당은 인물난에 허덕이는 등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의 부산시장 보궐선거 불출마 선언으로 박형준 전 국회사무총장과 이언주 전 의원의 양강구도로 정리돼 가는 모양새다. 이들 후보를 포함해 당내 8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경쟁이 고조되고 있다.


이를 보는 민주당은 속이 타들어갈 수 밖에 없다. 출마 선언을 한 주자가 한 명도 없을 정도로 인물난이 심하기 때문이다. 일단 유력 주자로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이 거론되고 있다. 그는 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임시국회 내 처리할 경우라는 조건을 제시하며 출마 선언을 한 상태다. 그러나 김 사무총장 한 명만으로는 경선 흥행을 이끌기에 역부족이란 분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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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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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의 경우 박영선 전 중소기업벤처기업부 장관과 박주민 의원, 우상호 의원 등이 거론되는 '빅 매치'로 흥행 전망이 밝지만, 부산은 김 사무총장 외 중량급 후보가 많지 않아 불투명하다.


상대 당과 비교해 후보의 경쟁력도 문제다. 아시아경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측의 박 전 사무총장과 이 전 의원 모두 김 사무총장보다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전 사무총장은 김 사무총장과의 맞대결에서 45.8%를 얻어 김 사무총장(30.3%)을 15.5%포인트 격차로 앞섰다. 이 전 의원과 김 사무총장의 양자대결에서도 이 전 의원이 39.4%로 김 총장(37.4%)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 하락하는 부산지역 지지율도 민주당의 고민을 더한다.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초반 분위기를 다잡았지만, 지지율 유지 원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리얼미터 부산ㆍ울산ㆍ경남 지지율 조사에서 민주당은 11월 2주차 조사 이후 5주 연속 국민의힘에 밀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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