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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이어 금태섭 전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 역시 제1야당인 국민의힘 경선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국민의힘 외부에서 야권 통합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민의힘 내에서도 '제3지대'의 필요성을 언급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금 전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새 판을 짜고 변화된 모습을 보이는 데 제가 앞장서겠다"며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집권세력의 독주에 대한 견제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저들이 잘못했으니 이번엔 무조건 야당이다'라는 식은 옳지 않고, 그렇게 해서는 이길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날 보도된 인터뷰에서는 야권 후보들이 단일화에 나서야 하며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안 대표에 이어 유력 서울시장 후보감으로 꼽히던 금 전 의원까지도 국민의힘 경선을 외면하면서 제3지대가 급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고민 중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도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지율 몇 % 이상, 또는 몇 명 정도를 컷오프를 시켜서 그 분들과 안 대표, 원한다면 금 전 의원까지 해서 당 바깥의 제3지대에 범야권 단일후보 경선위원회를 만들자"며 2002년 노무현-정몽준 후보 단일화 사례, 2011년 서울시장 범야권 단일후보 경선 사례를 예로 들었다.
안 대표가 단일화 방안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안 대표 출마를 환영하며 '원샷 경선' 필요성을 주창했던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임기 1년짜리 서울시장을 하면서 '범야권 연립정부'까지 이야기하는 건 과하다"며 "안 대표가 지금 해야 할 이야기는 본인이 생각하는 단일화 방안"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한 이혜훈 전 의원도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서 "국민의힘에 들어와서 경선 참여하는 방식이 있고, 나중에 선출된 국민의힘 후보와 막판 단일화를 하는 가능성이 있는데 안 대표께서는 그 후자를 원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아무래도 국민의힘으로 들어와서 참여하는 게 깔끔하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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