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를 지지하는 여론이 범여권 후보를 지지하는 응답보다 높은 것으로 22일 조사됐다. 범여권 후보로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범야권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적합도 조사에서 선두를 달렸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19~20일 서울특별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여 800명을 대상으로 ‘범여권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범야권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3.2%로, 범여권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 37.0%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지지할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8.7%였고, ‘기타 후보’는 5.7%로 뒤를 이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1년 경제정책방향’ 합동 브리핑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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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후보 가운데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6.3%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8.8%로 뒤를 이었고,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2%, 우상호 의원은 6.6%로 조사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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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야권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7.4%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16.3%로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다만 이 조사는 안 대표가 지난 20일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하기 하루 전부터 이뤄진 여론조사로, 안 대표의 출마선언 효과가 100% 다 반영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범야권에서는 안 대표와 나 전 의원을 뒤이어 조은희 서초구청장(8.3%)과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6.6%)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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