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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스카우트 "로하스는 밝은 선수…자유롭게 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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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일본 한신 타이거스 입단을 앞둔 로하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멜 로하스 주니어(30)를 새 외국인 타자로 맞이하는 일본 한신 타이거스에 "로하스를 자유롭게 두라"고 조언했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22일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의 입을 빌어 '로하스를 다루는 법'을 전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kt wiz에서 뛴 로하스는 한신 입단을 사실상 확정했다.

올해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은 로하스는 kt의 잔류 계약 제의를 정중히 고사하고 일본행을 택했다.

로하스를 지켜본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는 "로하스에게는 자유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로하스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자유분방한 선수다. 부진할 때 코치와 동료에서 조언을 구한 저스틴 보어와는 다른 유형이다"라며 "로하스가 부진에 빠지면 기술적인 조언을 하기보다는 기분을 풀어주는 말을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로하스는 2017년 한국에서 뛰면서 수염을 길렀다. 그 전에 미국 마이너리그에서는 복장 등의 규율이 엄격했다. 로하스가 자신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기 시작하면서 성적도 좋아졌다"며 "로하스가 (엄격한 분위기의)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아닌 한신을 택한 것도, 수염을 기르는 등의 자유를 얻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로하스는 올해 kt 소속으로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9, 47홈런, 135타점, 출루율 0.417, 장타율 0.680을 올렸다.

한신은 일본 내 타 구단, KBO리그 구단과의 경쟁을 뚫고 로하스 영입에 성공했다.

KBO리그 MVP 영입 소식에 일본 언론들도 '로하스 분석'을 시작했다.

지난 10일에는 데일리스포츠가 오치아이 에이지 삼성 라이온즈 코치에게 로하스의 장단점을 물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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