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12월 대비 1월 국고채 발행은 증가하지만 올해는 체감 부담이 더 클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러한 부담 등으로 장이 얕은 가운데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에 흔들리는 양상은 연말까지 간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고 10-3년 스프레드에 대해선 "2015년 분트 탠트럼+안심전환대출 MBS 발행 증가 당시 수준까지 확대됐다"면서 "기술적으로는 추가 확대가 제한될 수 있고, (초)장기물 금리는 일부 메리트가 보이기도 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약해진 투자 심리는 백신 부작용 정도를 제외하고는 되돌리기 어려울 것"이라며 "북 클로징 장세 속에 금리 하단은 제한, 점차 높아지는 상단 대응 권고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 향후 미국 조지아 선거 주목...블루웨이브 시 미국채 금리 1% 상회
미국은 연말연초 부양책과 상원 선거가 금리 방향성을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일단 대선 전후로 중단됐던 미국의 추가 부양책에 민주당과 공화당은 9천억 달러 규모로 합의했다. 2.2조 달러 규모의 CARES Act보다는 작지만, 공화당의 5천억 달러안에 비해서는 큰 규모다.
협상 막바지에 이슈가 됐던 중소기업과 주정부에 대한 연준의 긴급대출 프로그램 권한에도 합의했다. 양당은 연준이 의회의 승인 없이도 긴급대출 프로그램을 이행할 수 있는 권한을 유지하도록 하나, 올해 3월과 같은 프로그램을 반복할 수 없도록 제한했다.
이번 지원안과 2021년 연방정부 예산안은 21일에 표결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 부양책 합의 후 이제 시장의 관심은 1월 5일 조지아주 상원 선거에 집중될 것"이라며 "현재는 혼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공화당이 승리할 경우 재정정책 제약 인식으로 금리는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승리로 블루 웨이브가 현실화되면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12월 FOMC에서 연준은 완화적 기조를 유지한다고 했으나 시장 일부에서 기대했던 매입 채권 만기 연장 등의 액션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시장금리는 레벨이 높아졌지만 기대 인플레이션이 더 빨리 상승하며 실질금리는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질금리 하락을 감안할 때 연준은 현재 금융환경이 여전히 완화적이므로 추가 완화 필요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추론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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