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조니 워싱턴 한화 타격코치 /한화 이글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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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한화에도 코디 벨린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나올까.
한화가 공들여 영입한 조니 워싱턴(36) 타격코치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촉망받는 지도자였다. 선수로는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하며 25살의 젊은 나이에 은퇴했지만 코치로 변신한 뒤 루키팀을 시작으로 싱글A, 더블A, 트리플A를 차례로 거쳐 메이저리그까지 올랐다.
LA 다저스 코치 시절에는 작 피더슨, 코디 벨린저, 코리 시거 등 현재 LA 다저스의 주축 선수들을 육성했다. 2017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옮긴 뒤에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성장을 도왔다. 젊은 타자들의 성장이 절실한 한화로선 워싱턴 코치의 육성 능력이 절실하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의 추천을 받아 워싱턴 코치와 인터뷰를 진행한 한화 구단은 그의 지도 철학에 확신을 갖고 계약을 진행했다. 단순히 화려한 경력만 보고 택한 게 아니다.
워싱턴 코치는 “타격코치 역할은 선수 레벨에 따라 다르다. 메이저리그 레벨에선 선수 말을 들어주는 조력자이자 심리 상담사에 가깝지만 마이너리그에선 높은 레벨로 올라가기 위해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필요한 부분을 이해시켜야 한다”고 구체적인 지도 방법론을 펼쳤다.
시즌을 앞두고는 실전과 같은 훈련 환경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 워싱턴 코치는 “피칭 머신을 활용해 빠른 공에 대한 훈련을 하거나 투수의 불펜 피칭장에 들어가 스윙에 대한 의사결정 훈련을 할 수 있다”며 스트라이크존 컨트롤, 출루율, 인플레이 타구 생산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는 공을 놓치지 않고 스윙하면서 볼에 따라나가지 않는다면 투수는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출루 확률이 높아진다. 타석에서 가장 중요한 출루”라며 “최대한 강하게 인플레이 타구를 생산하는 욕심이 있어야 한다. 아웃이 되더라도 처리하기 어려운 타구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화에는 올 시즌 팀 내 최다 12홈런으로 거포 가능성을 보여준 3루수 노시환을 비롯해 내야수 박정현, 조한민, 외야수 임종찬, 최인호, 2021년 신인 내야수 정민규 등 가능성 있는 유망주들이 많다. 주전이지만 아직 잠재력을 완전히 꽃피우지 못한 하주석과 정은원 같은 선수들도 워싱턴 코치의 지도를 받아 껍질을 깰 수 있다.
워싱턴 코치는 “한화에는 작은 부분만 수정하면 팀 공격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며 “3연타석 삼진을 당하더라도 4번째 타석에 또 들어서고 싶어하는 자신감이 선수 육성에 매우 중요하다. 선수를 믿고, 끊임없이 용기를 북돋아주며 도와줘야 한다. 타자는 본인이 가진 장점으로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선수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갖는 게 타격코치의 핵심”이라는 말로 한화 유망주들과 함께할 미래를 기대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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