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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지지율 취임 후 처음 30%대 폭락…코로나 대응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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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지지율 취임 후 처음 30%대 폭락…코로나 대응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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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지난 16일 오후 일본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의 취재에 응하며 마스크를 벗고 있다. 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지난 16일 오후 일본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의 취재에 응하며 마스크를 벗고 있다. 연합뉴스


출범 초기 70%대에 이르렀던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내각 지지율이 9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40% 아래까지 내려앉았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정책 실패를 남발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특히 국내 여행 장려 정책인 ‘고투 트래블’(Go to travel) 중단 조치를 두고 ‘너무 늦었다’고 답한 비율이 79%에 달했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19~20일(현지시간) 유권자 152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스가 내각 지지율이 지난달 조사(56%)에 비해 17%포인트 하락한 39%로 집계됐다고 21일 보도했다. 스가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지난달 같은 조사 때보다 15%포인트나 오른 35%였다.

지지율 폭락 원인으로는 코로나19 재확산 대응 실패가 지목됐다. 일본에선 전날 전국에서 2501명의 신규 감염자가 확인되고,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최근 감염 확산세가 폭발적인 양상을 보이는 상황이다.

특히 스가 총리가 ‘고투 트래블’ 사업을 이달 28일부터 15일 간 중단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너무 늦었다’고 답한 비율은 79%에 달했다. 응답자의 56%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좋게) 평가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스가 총리가 코로나19 대응 국면에서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70%를 기록, ‘발휘하고 있다’(19%)는 답변을 크게 웃돌았다

스가 총리가 지난 14일 ‘고투 트래블’ 일시 중단을 결정한 뒤 도쿄도내 고급 스테이크집에서 정치인·야구선수·연예인 등 최소 7명과 ‘망년회’를 겸한 저녁식사를 함께한 것에 대해 66%의 응답자가 ‘문제’라고 답했다. ‘문제가 없다’는 응답자는 28%에 그쳤다. 집권 여당인 자민당 지지층의 57%도 스가 총리의 회식 참석에 대해 ‘문제’라고 답했다. 스가 총리는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회식 인원을 4인 이하로 줄이라고 당부한 바 있다.


스가 내각의 지지율 폭락 현상은 다른 조사에서도 확인된다. NHK의 지난 11~13일 조사에서 스가 내각 지지율은 전달 조사 때보다 14%포인트 떨어진 42%로 나타났다. 마이니치신문의 지난 12일 조사에서도 스각 내각 지지율은 한 달 새 17%포인트가 빠진 40%로 집계됐다.

윤기은 기자 energye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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