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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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어차피 지금의 낮은 인기로는 대선 출마해봤자라는 생각에 대선 출마를 위한 발판으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서는 거 아닌가 의구심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신 최고위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고 "만일 사실이라면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심각하게 왜곡하고 오염시키는 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안철수 현상이 없다는 걸 안철수만 모른다는 것이 안철수의 비극"이라고 꼬집었다.
신 최고위원은 "한때 안철수 현상이라는 말이 있었다. 안철수의 새정치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 다 옛일, 옛말이 된지 오래"라며 어 "안철수의 쇠락은 선거 결과, 정치 노선, 국민 신뢰 측면, 모두에서 두드러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8년 서울시장 선거 3위, 2020년 총선 국민의당 3석 획득으로 군소정당으로 전락했다. 이쯤 됐으면 미련없이 정계은퇴하는 것이 책임지는 모습이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 최고위원은 "안철수의 새정치는 신기루였다. 갈피를 못 잡고 좌충우돌했다"며 "'경제는 진보, 안보는 보수'라고 했지만 '경제도 보수, 안보도 보수'인지 오래됐고 지금은 태극기세력과도 손을 잡을 수 있을 정도로 퇴행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탈당, 창당, 분열, 상습적인 출마를 거듭하면서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며 "안철수의 정치는 불확실성의 정치가 돼 버렸다. 엊그제까지 서울시장 출마 없다고 했다가 바로 말바꾸는 모습으로는 최소한의 신뢰도 얻기 힘들 것"이라고 적었다.
아울러 "안철수 대표는 세상이 안철수를 중심으로 돈다는 "안동설'에 여전히 취해 있는 것은 아닌지 성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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