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사진=머니투데이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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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서울시장 또는 대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 "5선의 민주당 대표를 하신 관록 있는 정치인"이라며 "모든 가능성은 다 열려 있다고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지금 장관 거취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제하면서도 이처럼 평가했다.
'마음먹으면 둘 다 못 할 건 없다는 뜻이냐'는 진행자 질문에도 거듭 박 의원은 "(추 장관의 정치적) 무게가 남다른 면이 있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박 의원은 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에 대해 "무엇보다도 선점 효과를 노렸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입장에선 '들어와서 원 오브 뎀, 국민의힘 당원 입장에서 경선해라'는 것이고, 국민의힘 예비주자들도 그런 것인데 (안 대표의 뜻은 ) 지금 그러기는 싫다, 그거야말로 묻히는 일이 된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서울시장 선거가 여야 1대1 구도의 호각지세 가능성이 높은데 '본인 도움 없이는 야당이 이기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결국 자기로의 단일화를 이뤄가는 과정으로 나름의 결단을 내린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반면 같은 방송에 출연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야권 연대에 대한 의지를 본인이 밝혔기 때문에 그 점에서 굉장히 의미가 있다"면서 안 대표와의 연대 방식에 대해선 "뭐든지 다 우리가 오픈하고 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이슈와 관련해서 김 의원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그걸 2월에 접종하니 3월에 접종하니 하는데, 아직 FDA(미 식품의약국) 승인도 안 났고 2상 3상도 통과 안 됐는데, 그 상태에서 위험하더라도 우리나라 식약처에서 그걸 인정하겠다면 국민들이 모르모트냐"라면서 "그럴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또 "대한민국 전체가 위기에 빠져 있는데 대통령께서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대책에 대해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들에게 소상히 설명해야 하는 것 아닌가. 어디 숨어 계신지 모르겠다. 왜 계속 구중궁궐에 숨어계시냐"고 비판했다.
반면 박 의원은 "정부 발표에 의하면 개별기업 통해 (코로나19 백신) 4400만명 분을 확보했다"면서 "정부 입장은 '보다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된 뒤에 해도 늦지 않다. 국민의 60% 정도가 백신을 접종하면 전체적으로 이 코로나의 전체적인 추세와 함께 잡을 수 있는 상태가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주로 확보하려고 했던 백신이 아스트라제네카인가"라고 반문하며 "이것도 영국 같은 데서는 곧 임상승인이 날 것으로 예측되는 기사가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왜 그렇게 모든 것을 다 색안경을 쓰고 그렇게 나쁜 쪽으로만 해석하는지"라며 "코로나에 관해서는 여야가 따로 없이 정부를 믿고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휘 기자 h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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