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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

‘대선주자’ 안철수 지지율 45%→21%→3%…내년 서울시장 선거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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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양보 이후

내년 보궐선거에서 10년만에 '탈환' 가능할까

최근 전국단위 지지율 하락세…대반전 노린다

헤럴드경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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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하면서 선거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최근 전국단위 지지율(대선후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해온 안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를 통해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대표에 대한 전국단위 지지율은 지난 몇달 간 반등없이 횡보해왔다는 평가다. 최근 리얼미터 조사에서 안 대표의 대선 후보 지지율은 2.9%를 기록했는데, 이는 윤석열 검찰총장(25.8%),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20.2%), 이재명 경기도지사(20.2%) 등 빅3는 물론 홍준표 의원(5.2%), 오세훈 전 서울시장(4.4%), 추미애 법무부 장관(4.4%), 유승민 전 의원(3.8%)에도 뒤쳐지는 수치였다. 차기 대선을 노리던 안 대표지만 서울시장 선거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모색할 수 밖에 없는 선택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안철수 대표의 지지율은 50%안팎까지 치솟았다. 정계 입문을 한 것도 아니고, 공식 출마 선언을 하지도 않았을 때였다. 하지만 안 대표는 당시 지지율이 5%에도 못 미치던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서울시장을 양보했고 박 전 시장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지난 2012년 제 18대 대통령선거에서 안 대표는 45% 안팎의 높은 전국단위 지지율로 대선 후보가 됐다. 당시 박근혜 후보와 맞대결을 벌일 뻔 했지만 막판 문재인 후보에게 양보(단일화)했고, 결과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승리로 돌아갔다.

서울시장과 대선후보를 두 번 양보한 후 이듬해 치러진 서울 노원병 재보궐선거에서 안 대표는 무소속 출마 60.4% 득표율을 기록하며 첫 선거 승리를 거두고 국회에 입성한다. 이어 2016년 20대 총선에서도 국민의당 간판을 달고 52.3%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2017년 박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진 제 19대 대선에서 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홍준표 의원에 이은 3위(21.41%)라는 쓰디쓴 성적표를 받아든다. 이후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자신이 양보했던 박원순 시장에게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결과는 박 전 시장(득표율 52.79%)의 낙승이었다. 안 대표는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23.34%)에게도 밀린 패배(19.55%)로 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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