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전 서울시장/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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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0일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은 시대의 엄중한 요청"이라며 "보선(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이 야권 전체의 승리가 되기 위해 필요한 어떠한 역할이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 출사표를 던지자 본인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통합된 야권의 서울시장 보선 필승이 나라를 되살리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안 대표의 보선 참여가 야권 단결의 시발점이 돼 정권 탈환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내년 보선, 그리고 대선 승리로 가는 야권 대통합과 단결의 큰 밑그림이 마련돼 나갈 것"고 적었다. 안 대표가 출마를 선언하며 제안한 '야권 후보 단일화'에 호응하면서도 정권 교체를 위해 본인이 당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당장 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이번 주 출범할 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를 언제부터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지 정해가야 한다. 당 입장에선 그때까지 안 대표 정도의 중량감을 줄 수 있는 인물이 나서줘야 한다. 오 전 시장이나 유승민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오 전 시장 측 관계자는 다만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말 그대로 문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여러가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 것"이라며 "당의 승리를 위해 당의 요청에 따르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장에 나서는 것이냐'는 물음에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뿐"이라고 답했다.
김상준 기자 award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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