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서울시장 보선 출마선언 기자회견
"대선 고민할 때 아냐…야권단일후보로 정권 폭주 막겠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공부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서 초청 강연을 하고 있다. 2020.12.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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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0일 "무너져 내리는 대한민국을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지켜보면서 지금은 대선을 고민할 때가 아니라, 서울시장 선거 패배로 정권교체가 불가능해지는 상황만은 제 몸을 던져서라도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오늘, 결자해지의 각오와 서울의 진정한 발전과 혁신을 다짐하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폭주와 무도하고 무법한 여당의 독주를 저지하기 위해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끝까지 달릴 것"이라며 "위대한 서울시민과 함께, 위기 때마다 늘 스스로의 힘으로 싸워 이겼던 국민들과 함께, 원칙과 상식을 지키며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권교체는 절체절명의 시대적 과제"라며 "내년 4월 보궐선거 승리는 정권교체를 위한 7부 능선을 넘는 것이다. 제가 앞장서서 그 7부 능선까지 다리를 놓겠다. 반드시 이겨 정권교체의 기반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특히 "대한민국 서울의 시민후보, 야권단일후보로 당당히 나서서 정권의 폭주를 멈추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말해, 독자 완주가 아니라 국민의힘 측과의 야권연대를 추진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안 대표는 "내년 4월 보궐선거, 안철수가 이기는 선거가 아니라 전체 야당이 이기는 선거를 하겠다"며 "야당이 이기는 선거를 넘어, 시민과 국민이 이기는 선거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래서 거짓과 위선의 정치꾼들이 아니라 서울시민이 진짜 주인 되는 서울시정을 펼치고 국민이 진짜 주인 대접받는 대한민국의 초석을 서울시민들과 함께 놓아 가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번 보궐선거에 대해선 "전임 시장과 그 세력들의 파렴치한 범죄를 심판하는 선거"로 규정하고,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고 멈춰있는 서울을 다시 세계 속에서 앞서 나가는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선거다. 1000만 서울시민과 함께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실정을 종합평가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지난 2018년 서울시장 선거 출마 이후 2년만에 다시 도전장을 냈다. 앞서 안 대표는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박원순 변호사에게 서울시장 후보를 양보한 바 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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