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대표는 전날 밤 당직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고심 끝에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결심 배경으로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저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간절한 말씀들이 있었다"며 "박 시장에게 후보를 양보했던 제가 결자해지해서 시정을 혁신하고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확보해 달라는 거듭된 요구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었다"고 했다.
안 대표는 지난 2011년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후보직을 양보했다. 하지만 이후 2017년 대선과 2018년 지방선거에 출마했으나 잇따라 낙선했다.
정치권에서는 안 대표의 이번 서울시장 재도전을 두고 내후년인 차기 대선에는 출마하지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ifyouar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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