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프로배구 V리그

흥국생명 연패 탈출…IBK기업은행에 3연속 '3-0' 승리(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대한항공, 서브 에이스 9개 앞세워 현대캐피탈 3-1 제압

연합뉴스

'득점했어요'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1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화성 IBK 기업은행 알토스의 경기. 1세트 흥국생명 선수들이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0.12.18 goodluck@yna.co.kr



(인천=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흥국생명이 시즌 첫 연패의 충격을 딛고 다시 힘차게 날아올랐다.

흥국생명은 1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16 25-22)으로 완파했다.

시즌 11승 2패, 승점 32를 쌓은 흥국생명은 2위 GS칼텍스(승점 23)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연합뉴스

'득점 좋아'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1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화성 IBK 기업은행 알토스의 경기. 1세트 IBK 기업은행 선수들이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0.12.18 goodluck@yna.co.kr



흥국생명 앞에서 유독 작아지는 3위 IBK기업은행은 올 시즌 흥국생명에 세 번 모두 0-3으로 패해 징크스 탈출이 시급해졌다. 승점도 19에 묶였다.

직전 경기에서 레프트 이재영이 고열과 감기 증세로 빠지고, 쌍둥이 동생으로 밀접 접촉자인 세터 이다영마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제 방역 차원에서 결장하면서 흥국생명은 도로공사에 0-3으로 맥없이 무너졌다.

게다가 주전 선수들의 불협화음마저 바깥으로 터져 나와 어수선한 분위기에 빠졌지만, 이재영과 이다영이 돌아와 김연경과 합체한 이날은 우승 후보다운 경기력을 되찾았다.

"상대를 의식하지 말고 우리 것만 하자"는 각오로 나선 IBK기업은행은 1세트에서 16-12로 앞설 때만 해도 흥국생명 공포에서 벗어나는 듯했다.

연합뉴스

김연경 '날 막을 수 없어'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1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화성 IBK 기업은행 알토스의 경기. 1세트 흥국생명 김연경이 스파이크하고 있다. 2020.12.18 goodluck@yna.co.kr



그러나 곧바로 김연경에게 연속 공격 득점을 허용하고, 이재영에게 서브 에이스를 내준 뒤 이다영과 김연경에게 연속 블로킹 점수를 헌납해 내리 5점을 잃고 16-17로 뒤집혔다.

흥국생명은 1세트 23-22에서 이재영과 김연경의 연속 퀵 오픈 득점으로 세트를 끝냈다.

흥국생명은 2세트에서도 표승주의 공격을 단독으로 가로막은 이주아를 앞세워 점수를 16-13으로 벌린 뒤 이주아의 속공과 김연경의 직선 강타로 20-16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연합뉴스

이재영 '빈틈 발견'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1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화성 IBK 기업은행 알토스의 경기. 1세트 흥국생명 이재영이 스파이크하고 있다. 2020.12.18 goodluck@yna.co.kr



이재영의 백어택을 안나 라자레바(등록명 라자레바)가 디그로 걷어낸 볼을 김연경이 왼쪽에서 솟구쳐 직선 강타로 내리꽂아 21-16으로 달아난 장면은 이날의 백미였다.

흥국생명은 3세트 21-20에서 왼쪽을 뚫은 이재영과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승패를 갈랐다.

김연경이 24점, 이재영이 18점을 각각 수확해 승리를 쌍끌이했다. IBK기업은행에선 라자레바가 24득점으로 분전했다.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선두 대한항공이 최하위 현대캐피탈을 3-1(25-23 21-25 25-15 25-17)로 따돌렸다.

대한항공은 5연승, 현대캐피탈은 5연패로 극명한 희비 쌍곡선을 그렸다.

대한항공은 서브 에이스에서 9-0으로 현대캐피탈을 압도했다.

정지석이 서브 득점 4개를 올리고 곽승석과 한선수가 2개씩 에이스를 보탰다.

외국인 선수에 못지않은 토종 듀오인 정지석과 임동혁은 사이좋게 20점씩을 쓸어 담았다.

cany990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