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 FC '41살의 챔피언' 이승아, "코로나 19속에서도 새로운 스타일을 정립 중이다."

이승아가 하루카를 킥으로 공격하고 있다. 이승아가 승리하며 챔피언에 올랐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코로나 19속에서도 새로운 스타일을 정립 중이다.” MAX FC 여성부 -56kg 챔피언인 ‘40대 엄마 파이터’ 이승아(41,대전제왕회관둔산지부)의 각오다. 이승아는 최근 대회사인 MAX FC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 19속에서도 새로운 스타일을 정립 중이다. 언젠가 자신의 마음에 꼭 드는 시합을 멋지게 치러낼 때까지는 은퇴할 생각이 없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파이터의 본능을 숨기지 않았다.

이승아는 40대의 엄마 파이터로서, 체급 내에서 비교적 우월한 리치와 신장으로 화끈한 경기를 보여주는 선수로 유명하다. 이승아 선수는 지난해 4월 MAXFC 18 대회에서 일본의 강자 아사이 하루카(34,일본킥복싱챔피언)와의 대결에서 승리하고 MAX FC 여성부 챔피언이 되었다. 이승아 선수는 현 MAX FC 여성부 -56kg급 챔피언이다.

이승아는 현재 미국 로드아일랜드 주에서 거주하고 있다. 이승아는 “로드아일랜드는 사람도 많지 않은 동네인데다가, 코로나 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엄격하게 지켜지고 있어 몇 달째 홀로 샌드백만 치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이어 “매일 샌드백을 치면서 근거리 공방에 대한 감각과 근지구력, 그리고 또다른 리듬이 생겨, 이제는 새로운 스타일을 정립해 나가는 중이다”라고 말하며, 악조건 속에서도 훈련에 집중을 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또한 이승아는 “특히 콜로라도 덴버에서의 훈련이 좋았다. 다양한 스타일의 선수와 스파링을 해볼 기회가 있었고, 무엇보다도 UFC 선수들, 그리고 엘리트 스포츠 선수들의 스트랭스와 컨디셔닝 트레이닝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한층 더 성장하게 된 거 같다”며 앞으로의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한편, 챔피언이기도 하지만, 한 가정의 아내이자 엄마이기도 한 이승아 선수에게 가족들이 자신을 무서워하지는 않냐는 질문에 “자신은 아이에게는 자애롭고, 남편에게는 애교 있는 아내이다”라고 말하며, 링 밖에서는 평범한 엄마이자 아내임을 어필했다. 하지만 정작 이승아 선수의 남편은 이승아 선수를 “10점 만점에 10점만큼 무서운 아내”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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