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 온스당 1.7% 상승한 1890.4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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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국제유가가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 타결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1%(0.54달러) 상승한 48.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4시7분 현재 배럴당 0.9%(0.48달러) 오른 51.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 의회의 예산안 협상 데드라인이 임박한 가운데 9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안 합의에 근접했다는 양당 지도부 발언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미 달러화가 최근 2년 반 사이 가장 약세를 보이고, 중국과 인도의 정유 수요가 증가했다는 소식이 유가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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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도 달러 약세와 추가 부양 기대감에 큰 폭으로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7%(31.30달러) 뛴 1890.4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하이 리지 퓨처스의 데이비드 머저 이사는 “추가 부양 패키지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자산 매입 등은 계속해서 금 값을 끌어올리고 있다”면서 “추가 부양책 가능성이 달러를 끌어내려 금값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달러도 약세를 나타내며 금값 상승을 도왔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 주는 ICE 달러지수는 0.78% 내린 89.74에 거래되고 있다.
경제 지표 부진도 안전자산 수요를 높였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2만3000명 늘어난 88만5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9월 초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코탁 시큐리티의 라빈드라 라오 부회장은 “금값은 1880달러를 돌파 후 올해가 끝나기 전에 195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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