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전 의원이 1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뉴스1 |
국민의힘 이언주 전 의원이 17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내년 4월 치러지는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의원은 ‘태평양 도시국가의 꿈 - 부산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라’를 캐치 프레이즈로 내걸고 글로벌 경제시장으로서 부산을 초일류 도시로 우뚝 세우기 위한 다양한 전략과 의지를 담은 부산시장 출마선언문을 발표했다. 이 전 의원은 국민의힘 부산 남구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전 의원은 “태평양을 향해 있는 내 고향 부산을 ‘태평양 도시국가’로 발전시키고 싶다는 큰 꿈을 가지고 있었다”며 “350만 부산시민의 힘을 결집해서 저의 꿈을 실현하고야 말겠다는 굳센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4차 산업혁명 기반 구축과 산업 전환, 부산 미래 일자리 창출 등을 골자로 한 부산의 장단기 발전 전략과 비전을 프리젠테이션 방식으로 발표했다.
해상신도시, 아시아태평양 물류허브 및 글로벌문화융합도시, 스타트업 허브도시 등 4차산업혁명의 전진기지로서 부산이 세계의 관문, 신문물의 집적지로 거듭나는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최근 이 전 의원이 펴낸 ‘부산독립선언’ 책 내용을 압축하고 부산발전 전략과 의지를 담은 ‘부산독립선언문’을 자막영상으로 표출했다.
부산독립선언문은 “이제 더 이상 중앙정부의 과도한 규제나 예속만을 탓한 채 기다릴 수만은 없다”고 지적한뒤 “부산의 획기적인 발전과 대한민국 번영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바로 지금 부산독립정신으로 무장하고, 그 정신을 실천으로 옮겨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공무원들이 맘껏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오거돈 전 시장의 권력형 성범죄와 전 부시장 등의 연이은 비위혐의와각종수사, 전직 시장의 무능으로 인해 부산의 추락이 심화되면서 부산시의 명예는 땅에 떨어졌다.
많은 유능한 공무원들이 틀에 박힌 관료적 시정으로 인해 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새로운 시도가 사장되는 경우도 있었을 거라 짐작한다. 나는 이러한 부산시의 분위기를 새롭게 일신하고 능력있고 의욕적인 부산시 공무원들이 맘껏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나도 일하고 싶다’, ‘가덕신공항 꼭 필요해’, ‘문화관광도 돈이다’ 등의 염원이 적힌 풍선을 이 전 의원에게 전달하는 ‘부산시민 희망풍선 전달’ 퍼포먼스도 펼쳤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선거캠프 관계자들과 함께 부산시 중구 충혼탑을 찾아 참배했다.
한편 이 전 의원의 가세로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는 모두 6명으로 늘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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