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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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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감독의 연봉이 대학풋볼 코치보다 적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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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LA 에인절스 조 매든은 2019년 10월 친정으로 복귀히면서 3년 총 연봉 1200만 달러-1500만 달러 수준으로 계약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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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메이저리그는 감독과 계약 때 연봉이 공개되지 않는다. NBA와 NFL은 계약과 동시에 연봉액이 밝혀진다. MLB 감독의 연봉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는 다른 종목 감독에 비해 몸값이 현저히 싸기 때문이다.

현재 MLB 감독으로 최고 연봉자는 LA 에인절스의 조 매든(66)이다. 2019년 10월 친정 에인절스로 복귀하면서 3년에 총 1200만 달러(131억1960만 원)에서 1500만 달러(163억9950만 원) 연봉에 계약했다. 인센티브를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최소 400만 달러에서 최대 500만 달러로 보면 된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계약한 조 지랄디는 2019년 10월 3년 1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뉴욕 양키스 시절 마지막 연봉이 400만 달러(43억7320만 원)인 점이 고려됐다.

초년병 감독들은 연봉 1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한다. 페넌트레이스 162경기를 치르는 대장정이지만 연봉은 이에 비례하지 않는다. 겉은 화려하지만 속빈 강정이 MLB 감독이다. 물론 월드시리즈 우승 감독은 연봉 200만-400만 달러 수준으로 오른다. 성과를 거둔 지도력을 인정한다.

NBA 감독 평균 연봉은 300만 달러다. 최고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명장 그렉 포포비치로 1100만 달러(120억3950만 원)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NFL의 감독 평균 연봉은 600만-700만 달러다. 현역 최고 연봉은 슈퍼볼을 6차례 우승한 뉴잉글래느 패트리어츠 빌 벨리칙의 1200만 달러다.

야구 감독의 연봉은 대학풋볼 코치보다 적은 경우가 수두룩하다. 감독이 아닌 코치다. 15일자 USA 투데이지에 따르면 코치로 가장 높은 연봉은 앨라배마 대학의 오펜시브 코디네이터 스티브 사키시안으로 250만 달러(27억3325만 원)다. MLB 감독으로 250만 달러 연봉자는 10명도 채 안된다. 앨라배마 라이벌 오번 대학의 디펜시브 코디네이터 케빈 스틸도 250만 달러를 받는다. 대학풋볼에서 연봉 200만 달러를 넘게 받는 코치만 5명에 이른다.

대학풋볼의 정규시즌은 12경기-13경기다. MLB의 10분의 1 수준도 안된다. 최고액 연봉은 앨라배마 대학의 닉 세이번으로 930만 달러(101억6118만 원)다. 인센티브는 따로다. 플로리다 주립대에서 텍사스 A&M으로 이적한 짐보 피셔 감독은 2017년 12월 10년 7500만 달러(819억4500만 원) 계약을 맺었다. 대학풋볼 사상 역대 최고액이다.

162경기 장기레이스를 치르는 야구 감독의 연봉이 이처럼 저렴한 이유는 뭘까. 야구는 감독의 게임이 아닌 ‘GM(제네럴매니저)의 게임’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감독의 경기력에 대한 임팩트가 적다. 농구와 풋볼은 전술과 전략으로 감독의 임팩트는 물론이고 능력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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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풋볼 앨라배마의 감독 닉 세이번은 최고 연봉 930만 달러를 받는다. 팀의 스티브 사키시안 오펜시브 코디네이터의 연봉도 250만 달러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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