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박형준, 부산시장 출마선언…“청년·부모에 힘이 되겠다”

이데일리 박태진
원문보기

박형준, 부산시장 출마선언…“청년·부모에 힘이 되겠다”

속보
이노스페이스 발사 시도 중단…오늘 발사 못해
부산 위기, 혁신 역량 부족서 시작 지적
산학협력·교육·양성평등 도시 조성 포부 밝혀
가덕신공항·북항 등 인프라 강조…부·울·경 통합 약속
“文정부, 헌법 정신 훼손…정권교체 힘이 될 것”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박형준 동아대 국제전문대학원 교수가 내년 4월 치러지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15일 내년 4월 치러지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사진=연합뉴스)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15일 내년 4월 치러지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사진=연합뉴스)


박 교수는 10일 오전 부산시 동구 초량동 소재 북항컨벤센터에서 출마선언식을 열고 ‘내게 힘이 되는 시장’이라는 슬로건 아래 “청년에게 힘이 되는 시장,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힘이 되는 시장, 시민의 삶에 힘이 되는 시장, 부산의 새로운 도약에 힘이 되고 정권 교체에 힘이 되는 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박 교수는 부산의 위기는 혁신 역량 부족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했다. 이에 그는 “부산에서의 혁신은 청년에게 미래가 있는 도시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대학과 산업이 긴밀한 협력체계를 갖는 산학협력도시가 되게 하지 않고서는 부산에도, 청년들에게도 미래가 없다는 게 박 교수의 주장이다. 그는 ‘지·산·학 협력 시스템 도입’, ‘오픈 캠퍼스와 캠퍼스 산업협력단지 구축’, ‘사이언스 파크 조성’, ‘1조원대의 창업펀드 조성’ 등을 통해 부산을 5년 안에 전국의 가장 모범적인 산학협력도시로 만들 것을 약속했다.

그는 이와 함께 청년들이 부산에서 살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가정을 꾸리려면 주거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점도 강조하며, 청년·신혼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5년 무이자로 최대 2억원까지 지원하는 주거대책도 발표했다.

또 박 교수는 부산에서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힘이 되기 위해 혁신의 파동을 교육에서도 이뤄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교과서 기반 미래교육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부산을 아시아의 에듀테크 중심 도시로 변모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양성평등을 구현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 여성 아동 폭력 제로 도시를 위한 가정 폭력 원스톱 종합 지원기구를 설치하고, 아동과 장애인 노인 중증 질환자 등 4대 돌봄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긴급 돌봄 지원센터를 촘촘히 만들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박 교수는 “지금 부산에 가장 중요한 혁신의 인프라는 가덕도 공항과 신항만, 그리고 북항과 에코델타시티, 제2센텀”이라고 설명하고, 이곳에 글로벌 투자와 대기업 투자가 몰려들 수 있도록 백년 앞을 내다보는 비전과 안목을 가지고 혁신 인프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부산·울산·경남의 행정 통합도 성사시키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박 교수는 이 모든 일을 이루어내기 위해서는 새로운 리더십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지금 문명사와 세계질서가 요동치는 높은 파도의 정점에 서 있고, 안팎에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러한 복합전환기에 어떤 리더십이 들어서는가에 따라 나라의 흥망성쇠가 결정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문재인 정부를 향해서도 쓴 소리를 하며 정권교체에도 힘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리더십은 지난 70년 간 대한민국의 경이로운 발전을 이끌었던 헌법 정신을 오히려 위축시키고 훼손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문재인 정권을 바꾸고 리더십을 교체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능하면서도 정의롭고 국민의 뜻을 받드는 혁신적 민주적 리더십을 반드시 세워야 한다”며 “본인이 정권교체와 리더십 교체에 힘이 되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교수 측은 출마선언 직후 부산시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앞으로 분야별 정책과 공약을 순차적으로 발표해 시민들에게 알려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