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소현 기자]
여권 내 처음으로 내년 4월에 치러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공식화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이번 선거에서는) 여성이든 남성이든 동등하게 경쟁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양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의 비공식 조사 결과 여성, 남성은 상관이 없다. 성별은 중요치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선거가 성범죄 의혹에서 출발한 선거인만큼 '젠더 선거'가 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여성 후보가 나오는 게 적절하지 않냐는 주장에 대한 반박이다.
그는 "처음에는 각 당에서 여성 후보론이 꽤 영향력 있었는데 조사 결과를 보고 여성 후보를 인위적으로 띄우지 않는 쪽으로 흐름이 바뀌었다"며 "그 사람의 능력과 성인지 감수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우 의원 뒤로 이한열 열사 장례 집회 당시 모습이 담긴 사진이 걸려있다. /사진=뉴시스 |
여권 내 처음으로 내년 4월에 치러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공식화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이번 선거에서는) 여성이든 남성이든 동등하게 경쟁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양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의 비공식 조사 결과 여성, 남성은 상관이 없다. 성별은 중요치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선거가 성범죄 의혹에서 출발한 선거인만큼 '젠더 선거'가 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여성 후보가 나오는 게 적절하지 않냐는 주장에 대한 반박이다.
그는 "처음에는 각 당에서 여성 후보론이 꽤 영향력 있었는데 조사 결과를 보고 여성 후보를 인위적으로 띄우지 않는 쪽으로 흐름이 바뀌었다"며 "그 사람의 능력과 성인지 감수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야당 보수 지지층조차도 인물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이 훨씬 강하다. 어떤 좋은 공약을 가지고 나올지가 중요하다"며 '인물론'이 대세임을 주장했다.
우 의원은 같은 날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도 관련 질의에 "여성이라고 다 무조건 성인지 감수성이 뛰어나다, 남성이어서 무조건 성인지 감수성이 낮다 이렇게 보는 건 단견"이라며 "여성이어도 같은 여성을 멸시하는 분이 있고, 남성이어도 여성과 남성이 평등하게, 동등하게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고 답했다.
불미스러운 일로 시작된 이번 선거를 어떻게 규정해야 하는지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송구스럽다"면서도 "어쨌든 이미 치러지기로 한 선거다 보니 갈수록 대선 전초전의 의미가 굉장히 강해지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작은 지방선거였으면 후보를 낼지 말지 고민했겠지만, 내년 선거가 그런 (대선 전초전의) 의미를 갖는다면 그다음 대선까지 포기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장하고 대통령이 다른 당일 경우에 굉장히 고생을 많이 한다. 이번 선거에서 야당 소속 단체장이 당선되면 1년간 문재인 대통령을 계속 흔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소현 기자 lovejourn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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