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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 출마 선언… "정권교체 '희망' 주겠다"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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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 출마 선언… "정권교체 '희망'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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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박형준 동아대 국제학과 교수. /사진=뉴스1.

박형준 동아대 국제학과 교수. /사진=뉴스1.


[the300]국민의힘 박형준 동아대 국제학과 교수가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정권 교체 희망을 주는 후보가 되겠다며 다양한 지역경제 활성화 공약을 제시했다.

박 교수는 15일 오전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고 "부산의 새로운 도약에 힘이 되는 시장, 정권 교체에 힘이 되는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태어난 곳이자 지난 30년간 삶의 희로애락 터전이었던 고향 부산의 변화를 감히 이끌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대한민국에 필요한 혁신적 민주적 리더십의 모범을 부산에서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권을 향해선 "이 정권의 리더십은 국가 미래를 개척하는 혁신의 리더십도 아니고 국가공동체의 통합을 이끄는 민주적 리더십도 아니다"며 "자유주의와 민주주의, 공화주의를 올곧게 진화시키는 게 아니라 오히려 위축시키고 훼손하고 있다"고 날선 비판을 던졌다.

박 교수는 부산의 위기와 발전 저해 요소로 혁신 역량 부족을 꼽았다. 그는 "혁신 역량은 관보다 민에서 나온다. 민간의 혁신 역량은 곧 사람과 돈이다. 인재와 기업이다"라며 "인재가 없는 한 기업이 투자할 리 없고, 기업이 투자하지 않는 한 인재가 몰리고 양성될 리 없다"고 진단했다.


박 교수는 혁신 역량 증대를 위한 청년 정책 공약에 초점을 맞췄다. △지·산·학 협력 시스템 도입 △오픈 캠퍼스와 캠퍼스 산업협력단지 구축 △사이언스 파크 조성 △1조원대의 창업펀드 조성 등으로 부산을 5년 내에 모범적인 산학협력도시로 탈바꿈하겠다고 공약했다. 청년·신혼 주거비를 5년 무이자로 최대 2억원까지 지원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박 교수는 "지금 부산에 가장 중요한 혁신 인프라는 가덕도 공항과 신항만, 그리고 북항과 에코델타시티, 제2센텀"이라며 "이곳을 부산을 100년 먹여 살릴 혁신의 인프라로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덕도 공항은 남부권 경제의 기폭제가 되게 해야 한다"며 "남부권 전체의 물류 허브 공항이자 동북아 허브 공항이 되게 해야 한다. 대한민국에 물류 허브 공항이 하나가 있는 것보다 둘이 있는 것이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서도 좋다"고 덧붙였다.

부울경(부산·울산·경남) 통합도 약속했다. 앞서 박 교수는 2008년 이명박 정부 인수위원 당시 부울경 통합안을 국가정책으로 입안해 추진했다. 박 교수는 "시장이 되지마자 이미 메가시티를 주창했던 경남지사와 즉시 통합 논의에 착수하겠다"며 "행정통합 이전이라도 경제통합을 위한 실질적 법적 기구를 설치해 광역경제권을 힘차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성평등 구현과 여성·아동 폭력 근절을 위한 '가정폭력 원스톱 종합 지원기구' 설치, 아동·장애인·노인·중증질환자 등을 위한 긴급 돌봄 지원센터 확충 등도 공약했다.

박 교수는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사회특별보자관, 29대 국회 사무총장, 17대 국회의원(부산 수영구) 등을 지냈다. 지난 4·15 총선에서는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을 역임했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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