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 드림팀. |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펠레, 디에고 마라도나,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시대를 초월해 역사상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들로만 꾸린 '꿈의 라인업'이 탄생했다.
프랑스 축구잡지 프랑스풋볼은 15일(한국시간) 전·현직 축구 선수들을 총망라해 베스트11을 구성한 '발롱도르 드림팀'(Ballon d'Or Dream Team)을 발표했다.
발롱도르는 프랑스풋볼이 매년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를 선정해 주는 상이다.
그러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이라는 전례 없는 상황을 맞아 1956년 발롱도르 제정 이후 64년 만에 처음으로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프랑스풋볼은 시대를 아우르는 '드림팀'을 선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프랑스풋볼은 일단 지난 10월에 포지션별 후보 10명씩을 추려 공개한 뒤 전 세계 기자 140명의 투표로 꿈의 팀을 완성했다.
발롱도르 드림팀은 3-4-3 포메이션으로 구성했다.
발롱도르 드림팀. |
스리톱에는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득점왕(8골)에 오르며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끈 호나우두를 중심으로 좌우에 호날두(포르투갈·유벤투스)와 메시(아르헨티나·바르셀로나)가 배치됐다.
드림팀에서 현역 선수로는 둘뿐인 메시(6회)와 호날두(5회)는 발롱도르 역대 수상 횟수에서도 1, 2위에 올라 있다.
미드필드는 공격형과 수비형으로 나뉜다.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와 지난달 말 심장마비로 별세한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마라도나가 공격형 미드필더에 뽑혔다.
보비 찰턴(잉글랜드), 미셸 플라티니, 지네딘 지단(이상 프랑스), 지쿠(브라질), 로베르토 바조. 프란체스코 토티(이상 이탈리아) 등 세계 축구를 호령했던 슈퍼스타들도 펠레와 마라도나에는 밀렸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사비 에르난데스(스페인), 로타어 마테우스(독일)가 선택됐다.
수비진에는 파올로 말디니(이탈리아), 프란츠 베켄바워(독일), 카푸(브라질)가 포진했다.
드림팀 골문은 전설적인 골키퍼 레프 야신(러시아)이 지킨다. 옛 소련 출신인 야신은 발롱도르를 수상한 유일한 골키퍼다. 지난해 프랑스풋볼은 세계 최고의 골키퍼에 주는 '야신상'을 신설하기도 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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