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4일 현재 진행 중인 사모운용사에 대한 실태 조사에서 라임자산운용과 같은 대규모 부실 사태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온라인(비대면)으로 진행된 출입기자단과의 송년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금융당국은 지난 8월부터 1만여 개의 사모펀드와 운용사 234개사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은 위원장은 "사모펀드 전수 조사는 이달 4일 기준 40% 정도 진행됐으며 내년 1분기 중 완료될 것"이라며 "지난 8월 발표 당시 빠르면 하반기, 늦어도 올해 말까지는 마칠 것으로 예상했지만 진행하다보니 여러가지 점검할 게 많아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빨리하는 게 능사는 아니고 정확히 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업계와 잘 협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또한 사모 운용사 점검에서 고위험 및 요주의 운용사에 대한 우선 선정 과정을 거쳐 11월말까지 17개 사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다고 언급했다.
은 위원장은 "검사 결과 혐의 있는 일부 운용사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필요 절차를 밟을 것으로 내년에도 계속 전면 점검을 지속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제상황이 발생하면 신속 대응해 투자자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조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은 위원장은 "이번 조사에서 펀드에서는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운용사의 경우에도 펀드를 운용하면서 규정대로 안 한 부분이 일부 있지만 라임자산운용 같은 대규모의 피해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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