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배구 OK금융 2위 도약 |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정규리그 3라운드를 진행 중인 프로배구에서 이색 기록이 눈에 띈다.
남자부 2위 OK금융그룹은 올시즌 14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번도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챙기지 못했다.
OK금융그룹의 11승 중 3-1 승리가 7차례, 3-2 승리가 4차례를 각각 차지한다.
13일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선 첫 두 세트를 손쉽게 따내 시즌 첫 3-0 셧아웃 승리를 앞뒀지만, 3∼4세트를 내리 내준 뒤 5세트에서야 겨우 이겨 승점 2를 보탰다.
체력 소비를 최소화해 3세트 만에 승리를 따낼 수 있는데도 OK금융그룹은 집중력을 살리지 못해 4∼5세트를 더 뛰었다.
선수들 체력 비축과 안배는 장기레이스 운영의 기본이자 핵심이다. 3-0 완승은 선수들의 심신 피로를 줄여주기에 많이 챙길수록 좋다.
최근 7연패를 당해 팀 최다연패 타이기록을 작성한 삼성화재는 한국전력을 제치고 올 시즌 가장 많은 5세트 경기를 치렀다.
8번 차례 풀세트 경기에서 삼성화재는 1승 7패에 그쳤다.
5세트에서 이기면 승점 2를, 지면 승점 1을 가져가는 프로배구 규정상, 삼성화재는 반타작만 했더라도 더 많은 승리와 승점을 따낼 수 있었다.
한국전력이 5세트 경기에서 3승 4패로 절반에 가까운 승리를 수확한 것과 비교하면 승부처에서 삼성화재의 부진이 도드라져 보인다.
셧아웃 승리로 효율성을 극대화한 팀은 우리카드다.
우리카드는 시즌 6승 중 5승을 세트 스코어 3-0 승리로 채웠다.
특히 올 시즌 돌풍을 주도하는 KB손해보험을 이달 1일과 8일 잇달아 3-0으로 물리쳐 '천적'으로 부상했다.
8일 두 팀의 경기는 79분(1시간 19분) 만에 끝나 올 시즌 최소 시간 경기로 남았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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