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둘째 주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베스트리포트는 총 3건입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의 '중요한 건 비통신이 아니라 5G'(SK텔레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의 '확실히 달라졌다'(아모레퍼시픽),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의 '모멘텀으로 뜨거운 12월'(2차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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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중요한 건 비통신이 아니라 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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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텔레콤에 대한 색다른 분석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SK텔레콤의 호재로 꾸준히 거론되는 비통신 자회사 가치 부각이 아닌 5G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5G는 가입자 목표가 낮고 킬러 서비스가 눈에 띄지 않지만, 앞으로 달라질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시행착오 끝에 결국은 주가가 오를 것이라며, 국내외 네트워크 장비와 미국 통신사 주가 추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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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SKT)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한다. 이동전화 매출액 전망을 감안할 때 2021년 SKT도 5G 관련주로 인식될 공산이 크다. 수급 개선과 더불어 주가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SKT 자회사 가치 부각은 현실적으로 2021년 하반기에나 가능하다.
문제는 5G다. 가입자 목표가 낮고 투자는 보수적인데다 킬러 서비스가 부재하다. 하지만 2021년에는 5G에 대한 경영진의 태도가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결국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5G를 통해 의미있는 매출 성과를 나타내고, 후행적으로 주가 상승이 이뤄질 것으로 판단한다.
과거 국내외 네트워크 장비주 상승은 결국 통신주 상승으로 이어졌다. 최근 국내외 네트워크 장비 업체 주가 흐름을 감안하면 2021년에는 SKT의 의미있는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가 지난 3월 26일 오전 SK텔레콤 본사 사옥 4층 수펙스홀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경영성과, 사업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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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확실히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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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진 NH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자신감 있는 분석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코로나19(COVID-19) 영향 등으로 주가가 비교적 부진했는데, 최근 다소 반등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조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이 턴어라운드 국면에 진입했다며, 최근 내부 조직 개편 등으로 실적 반등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목표주가를 24만원으로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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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한다.
중국과 국내 오프라인 구조조정 효과가 가시화되고 브랜드 경쟁력 제고를 통해 실적이 턴어라운드 할 전망이다.
내부 조직 개편 및 인사 변화를 통해 변화와 혁신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실적 바닥은 이미 확인됐고, 2021년 디지털 채널과 럭셔리 제품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일회성 비용 발생이 불가피하고, 이로 인해 단기 밸류에이션은 높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과거 시세이도 턴어라운드 사례, 글로벌 동종업계 밸류에이션 등을 고려하면 과도한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한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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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모멘텀으로 뜨거운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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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뜨거운 업종인 2차전지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2차전지 업종과 관련한 주요 이슈를 점검하고 글로벌 시장 동향을 파악하는 등 심도있는 분석으로 투자자 만족도를 높였습니다.
장 연구원은 캐파(생산능력) 증설, 테슬라와 GM공급 기대 모멘텀에 대해 소개하며 밸류에이션보다 모멘텀이 주가 흐름을 지배하는 구간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이 때문에 새로운 이슈가 모멘텀을 이어주지 못할 경우 주가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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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차전지 밸류체인이 강세다. 지난 11월부터 한국 2차전지 밸류체인 수익률이 중국을 앞서고 있다. 대규모 증설을 위한 유상증자 소식부터 테슬라와 GM과 같은 주요 완성차 업체에 대한 재료 공급 기대감이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11월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관련 투자가 마무리되는 2023년에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와 인조흑연을 포함한 음극재 캐파를 각각 12만톤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엘앤에프 역시 지난 11월 2100억원 규모의 3단계 신규 시설 투자를 공시했다. 2022년 말까지 NCMA 양극재 캐파를 약 5만톤 규모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테슬라, GM 공급 기대 모멘텀도 주목할 만하다.
두산솔루스의 경우 유럽에 양산기지를 갖춘 장점으로 지난 11월 말 테슬라 공급 기대감이 가시화되며 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엘앤에프 역시 테슬라 공급 가능성이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포스코케미칼은 GM과 LG화학 합작사에 대한 공급 소식이 전해지며 강세를 보였다.
2차전지 업체들의 4분기 실적 추정에 대한 평가가 이른 시점에서, 증설과 주요 완성차에 대한 공급 기대감이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이끄는 모습이다.
고민도 있다. 주가 움직임이 이슈가 지배하는 구간에선 새로운 이슈가 등장해 모멘텀을 이어주지 못할 경우 조정 가능성이 늘 존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국 2차전지 전방시장인 유럽 전기차 판매 호조는 긍정적이지만, 지난 9~10월 동안 2차전지 조정을 유발한 전기차 화재 리콜 이벤트가 해소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고 투자전략을 가져갈 필요가 있다.
김도윤 기자 jus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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