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급속 확산 여파로 판문점 견학이 다시 중단된다. 지난달 일반인 대상 견학을 재개한 지 한 달여 만이다.
통일부는 13일 “코로나19 방역 강화 조치로 판문점 견학을 15일부터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라며 “유엔사령부와도 협의를 거쳤다”고 밝혔다.
판문점 견학은 아프리카 돼지열병과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중단된 지 13개월 만인 지난달 4일 재개됐다. 통일부는 당시 판문점 견학 재개 방침에 대해 논란이 일자 “방역 안전, 판문점 견학에 대한 국민적 수요, 접경 지역 경제 활성화, 유엔사 견학 재개 방침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며 “국민이 판문점 우리측 지역을 방문하는 것으로 남북협력사업과는 무관하다”며 반박하기도 했다.
통일부는 판문점 견학이 어렵사리 재개된만큼 지난달 24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을 때만 해도 ‘3단계 격상 전까지는 계속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거리두기가 2.5단계로 상향 조정되고 코로나 확진자 증가세가 가팔라지면서 내부적으로 견학 중단 조치를 검토해왔다.
판문점 견학 재개 시점은 현재로써는 불투명한 상태다. 통일부는 “향후 방역 상황이 호전되는 대로 견학을 재개하도록 하겠다”고만 밝혔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견학이 재개된 1일 오전 북측 판문각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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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y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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