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중진 우상호, 차기 총선 불출마 '배수진' 치며 서울시장 도전
"코로나19, 안전성 확보 백신 나오면 서울시민 전원에 무료 공급"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대문갑 후보자가 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주민센터 앞에서 거리 유세를 하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4.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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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서대문갑·4선)이 13일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여권에서 가장 먼저 서울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어떠한 경우에도 다음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하고 이번 선거에 모든 것을 걸겠다"며 "서울시장 출마는 저의 마지막 정치적 도전"이라고 밝혔다.
우 의원은 "다음 자리를 위한 디딤돌로 삼지 않겠다"면서 "아무런 사심 없이 오직 서울, 오직 시민이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으로는 "안전성이 확보된 백신이 나오면 원하는 서울 시민 전원에게 무료로 공급하겠다"고 공약했다.
우 의원이 내건 슬로건은 '서울, 다시 시작'과 '준비된 서울시장'이다. 우 의원은 "서울은 사상 초유의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며 "혼란을 안정시키고,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서울시장으로 마지막 정치적 도전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장으로서 해결할 최우선 과제로는 '코로나 19 위기극복'을 꼽았다.
우 의원은 "한때는 너무 당연하게만 여겼던 편안한 일상으로의 회복을 통해 시민의 불안과 공포를 해소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마스크 없이 산책하고, 함께 식사하며 대화하고, 두려움 없이 여행할 수 있는 서울을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서울 시민 전원에게 안전성이 확보된 백신을 무료로 공급하겠다며, 공공의료체계도 혁신적으로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우 의원은 도시의 단절을 가져왔던 지하철 1호선 등 지상구간의 지하화를 통한 강남북 균형발전, 서울 16만호 공공주택 공급을 통한 주거안정, 2030년 내연기관 자동차 전면퇴출 정책 등을 통한 대기질 개선, 일자리 창출 등의 분야에서 과감한 정책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민주개혁의 가치를 지키고, 촛불개혁의 과제를 완수하느냐, 기득권 수구세력에게 역사의 주도권을 내주느냐의 기로에 선 선거"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적 마무리와 더불어민주당의 재집권을 위해 민주당의 대표선수로 헌신하겠다"고 했다.
우 의원은 2016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서 당시 121석의 민주당 의석으로 새누리당 의원들을 설득해 234표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표결을 이끈바 있고, 민주당 대변인을 8번 역임해 소통능력과 경륜이 풍부한 '민주당의 전략통'으로 꼽힌다.
seei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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