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일(현지 시각) 열린 코로나 백신 초특급 보급 회의에서 웃음을 짓고 있다./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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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각) “(코로나) 백신은 24시간 안에 (접종)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한 직후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이자의 백신을 전국민에게 무료로 접종하겠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연설 영상에서 FDA의 화이자 백신 긴급 사용 승인을 축하했다. 그는 “페덱스, UPS 같은 운송업체와 협력을 통해 이미 해당 백신을 전국 각지에 전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지사들이 관할 내 백신 도착 지역을 정할 것이며, 고령층과 의료 일선에 있는 직원들이 먼저 맞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 ‘중국 바이러스'가 미국을 침공했을 때 나는 백신을 연내에 제공한다고 약속했고,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우리는 목표를 달성했다”고 자축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FDA는 이날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 승인을 했다. 지금까지 미국에서는 코로나로 인해 29만명이 사망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누적 감염자만 1582만명이다.
이번 긴급사용 승인으로 다음 주 중 미국 내 전역에 290만회분의 백신이 배포된다. ‘고위험군’ 시민 수백만명에게는 며칠 내로 백신이 접종될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는 앞서 미국 정부와 내년 3월까지 1억회 접종분의 백신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미국에 앞서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한 국가는 영국, 바레인, 캐나다,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등 5개다. 유럽연합(EU)도 수주일 내로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할 것으로 모인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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