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속에 공유 경제의 확산 기세가 위축된 가운데, 공유 오피스에 대한 수요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영 불확실성에 따라 유연한 업무 공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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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 컬리어스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임대차 계약의 유연성을 원하는 임차인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위워크는 최근 한국 시장 내 지점을 축소해 나가고 있지만, 패스트파이브나 스파크플러스 등 국내 브랜드의 사업 확장은 지속되는 모습이다. 지점수 기준 국내1위 사업자인 패스트파이브는 3년내 80호점까지 확장할 계획으로, 현재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기도 하다.
공유 오피스를 이용하는 임차인의 수요도 다양해지고 있다. 기존에는 회원사 간의 네트워크 및 커뮤니티 강화 수요가 강했다면, 최근에는 각 기업의 보안 시스템이나 독립성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해 조직을 분산시켜 여러개의 위성 사무실을 배치하려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공유 오피스 운영사의 고객은 기존 1인기업이나 스타트업 중심에서 대기업으로 확장되는 추세다.
아예 분산 오피스나 원격 오피스 환경에 특화된 공유 오피스들도 등장하고 있다. 기존의 공유 오피스가 주로 서울 주요 권역에 위치하고 있었다면, 최근에는 수도권 주요 거주지역 인근으로도 영역을 넓혔다. 공유 오피스 운영사 '집무실'은 분산근무 전문 공유 오피스를 표방하고 있는데, 연내 6개 지점을 오픈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분산 오피스 전략을 도입하려는 기업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앞으로는 임대료가 높은 A등급 오피스보다는 B등급 및 주요권역 외부의 공유 오피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컬리어스는 내다봤다. 컬리어스는 "장기적으로도 업무 방식이 다양화하면서 공유 오피스에 대한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며 "공유 주방, 공유 주거 등의 서비스와 결합한 비즈니스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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