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된 테슬라 내비게이션 모습. /사진=클리앙 커뮤니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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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테슬라 전기차에 탑재된 내비게이션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실시간 교통정보 등 일부 데이터와 기술을 제공하기로 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SK텔레콤과 위치정보서비스 제공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테슬라에서는 KT원내비를 기반으로 한 주행보조(ADAS) 기능 '오토파일럿' 서비스가 제공돼왔다. 그러나 국내 테슬라 구매자들 사이에서는 내비게이션 성능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돼왔다. 이에 테슬라코리아는 지난 2017년 KT와 맺은 위치정보서비스 제공 계약의 해지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KT 관계자는 테슬라코리아와의 계약 해지 여부에 대해 "직접 말씀드리기는 곤란하다"며 말을 아꼈지만, 사실상 테슬라코리아가 SK텔레콤 T맵과 신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코리아는 앞으로 T맵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내비게이션 업데이트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내비게이션 정확도 향상뿐 아니라 초정밀지도 데이터 품질 제고로 인해 반자율주행 기능인 '오토파일럿' 성능 역시 강화될 수 있다.
SK텔레콤은 향후 새로운 먹거리로 모빌리티에 힘쏟고 있다. 오는 29일 모빌리티 전문기업으로 '티맵모빌리티'를 분사해 설립하는 등 SK텔레콤이 보유한 인공지능(AI) 기술과 자율주행, 쇼핑, SK페이 등을 접목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공급에 주력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미 르노, 볼보, 재규어랜드로버에 T맵을 기본 내비게이션으로 탑재하고 있다. 또 BMW코리아에는 T맵의 실시간 데이터와 일부 기술을 제공한다. 이번 테슬라와의 계약으로 티맵모빌리티의 운신의 폭은 더욱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수현 기자 theksh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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