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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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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머니] 국제유가, 코로나 백신 잇단 승인 소식에 급등…WTI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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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물 브렌트유 50달러 돌파

국제금값, 온스당 0.1% 내려

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국제유가가 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용승인이 나오면서 원유 수요 기대감을 높이며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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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2.8%(1.26달러) 뛰어오른 46.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30분 현재 배럴당 3.1%(1.52달러) 급등한 50.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50달러 선을 넘어선 것은 코로나19 대유행이 본격화하기 직전인 3월 초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코로나19 백신이 세계 각국에서 속속 긴급사용 승인을 받으면서 내년 수요 회복 가능성을 높인 것이 유가 급등의 배경으로 꼽힌다.

영국에서 최초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바레인에 이어 전날 캐나다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가 각각 화이자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다.

코로나19 사태가 가장 심각한 미국에서도 이날 미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 여부를 검토하기 위한 자문위원회 회의가 열려 곧 승인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기대된다.

프라이스 퓨처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분석가는 “미국의 원유 공급량이 크게 늘었는데도 유가가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며 “원유시장은 숫자 이상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유시장은 주된 뒷받침을 받고 있다”며 “내년 글로벌 공급을 정상 수준 이하로 끌어내릴 백신 배포에 따른 수요 급증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악시의 스테판 인스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시장을 견제할 수 있는 긍정적인 백신의 충분한 느낌이 있다”며 “미국과 캐나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것은 겨울이 다가오면서 특히 문제가 되지만, 미국은 백신 승인에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 금값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1%(1.10달러) 내린 1,837.4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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